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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의 조직문화 인트로 : TMI 10

by 도다마인드

안녕하세요, 도다라는 초기 스타트업의 아빠 곽도영입니다. 오늘은 도다의 여러 조직문화중 TMI 10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오늘 TMI 10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실 도다의 그로스 마케터 성일님과 UI/UX 디자이너 성호님을 모셨습니다!


TMI 10이 뭔가요?

TMI 10은 재택근무를 하는 화,수,목 요일에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팀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답변하는 시간이에요. 예를 들면 “내가 감자로 태어난다면 어떤 요리로 조리 되고 싶은지?” 같은 질문에 대해서 “감자조림으로 조리되고 싶어요! 그 이유는요~”와 같이 편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에요.



Q1. TMI 10을 진행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나요?

성호 : 팀원들과 스몰토크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어요. 업무를 하면 서로 바쁘다보니까 딱딱하게 말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스몰토크가 많아지면 그 사람에 대한 배경 지식이 많아지고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성일 : 업무 이외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업무에 영향을 많이 주잖아요.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팀원의 가치관을 비롯해서 생각지도 못 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Q2. 가장 기억에 남는 재밌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성호 : 최근에 “개명을 한다면 어떤 이름으로 바꾸고 싶은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제가 호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 다민님이 고등학교 졸업하시면서 호를 하나씩 지어줘서 호를 갖고 있다고 이야기해주셔서 너무 재밌었어요. 그리고 각자 아기 때 작명소에서 지어온 이름 후보들을 이야기해주셨는데, 다 잘 어울려서 놀랐어요.


성일 : “다시 대학교에 들어가서 전공을 바꿀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이 최근에 했던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팀원 개개인이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를 되게 잘 파악할 수 있었던 주제였어요. 일다님이 같은 학교, 같은 과를 선택한 이유는 도영님을 만나야하기 때문이라는 감동적인 답변이 기억에 남네요.


Q3. TMI 10을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팀원의 답변이 있었나요?

성호 : 라운님의 질문의 취지를 무너뜨릴 수 있는 답변을 할 때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대부분 질문이 들어오면 강박적으로 답변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라운님은 아니었어요. 예를 들어 “저는 이런 질문을 좋아하지 않아요”, “이런 질문에는 어떻게 답변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등등 이런 답변을 하시는데, 그런 답변들조차도 받아들여지는 것이 저희 TMI 10의 굉장히 좋은 점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성일 : 이전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는?” 질문에 일다님이 중국 시조를 읊어주셨던 경우가 있는데, 살면서 중국 시조를 들을 일이 없잖아요.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이 많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4. TMI 10이 팀에 어떠한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시나요?

성호 : 사람들이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가 업무의 적성, 연봉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보다는 사람 때문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요.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이 그만큼 중요하죠. TMI 10을 통해서 서로에 대해서 더 잘 알다보니까 맥락을 파악할 수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이 더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 같아요.


성일 :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팀원들과 베스트 프렌드처럼 지낼 수는 없잖아요. 그럼에도 TMI 10 덕분에 편한 친구처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초기 스타트업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다보니까 서로 충돌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이 사람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고, 말하는 스타일은 어떠한지 등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어서 혹여나 커뮤니케이션을 하다가 실수를 하더라도 더 이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Q5. TMI 10에 대한 만족도를 10점 만점으로 주신다면? (10점 : 나중에 팀원들이 많아지더라도 유지하고 싶다)

성호 : 10점이에요! 팀원들이 많아지면 다른 방법으로 개선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성일 : 저는 8점 정도? 지금 상황에서는 엄청 만족하는데, 저 역시도 팀원들이 많아지면 진행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Q6. 해당 점수를 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일 : 하다보니까 동일한 주제에 대해서 본인이 관심이 없는 주제가 있을 수 있어서 어떻게 보면 형식적인 답변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사람이 많아지면 이런 경향성이 더 강해질 것 같아요. 나중에는 좀 더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성호 : 지금 상황에서는 최고는 아니어도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팀원이 많아 지면 관심사나 팀을 기반으로 좀 더 쪼개서 진행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Q7. 어떻게 하면 TMI 10이 더 풍성해질 수 있을까요?

성일 : 지금 갑자기 떠오른 방식은, 팀원들 앞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서 10분정도 자기 발표를 하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끔 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성호님이 영화에 대해서 10분 정도 이야기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성호 : 오 그것도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영화에 대해서라면 30분씩도 가능합니다 (웃음) 나중에 팀이 커져서 소모임 같은 것이 생기게 되면 소모임이 활동한 것에 대해서 발표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성일 : 오 맞아요! 그 방법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소모임이 생길 정도로 팀이 더 빠르게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웃음)


Q8. 성호, 성일님께 TMI 10이란?

성호 : 커뮤니케이션의 윤활유 같아요. 일을 하면서 나누는 이야기는 text인데, 그 사이사이를 팀원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이해가 쌓이다보니 context가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도다팀의 TMI 10은 윤활유 역할을 해서 편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성일 : 식후 커피같은 느낌이 있어요. 팀원들과 친구처럼 편하게 이야기하는 여유 같아요. 하루의 일과를 돌아보기도 하고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는 리프레시하는 느낌인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TMI 10이라는 형식이 아니라, 계속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팀원간의 커피챗도 더 자주 활성화 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형식 자체는 꼭 지켜나갈 필요는 없지 않지만 계속 대화의 창구가 있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TMI 10을 매일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팀원 끼리 스몰토크를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장려해보는 게 어떨까 싶어요.


Q9. 추가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성호 : TMI 10 같이 스몰토크 하는, 일 외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꼭 유지되면 좋겠어요.


성일 : 성호님과 비슷해요. 중요한 건 방향성인 것 같아요. 팀이 어떤 방향성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지가 정해져야 탄탄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팀 문화에서도 팀원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하면서 느낄 수 있는 큰 방향성이 정해지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성호 : 회사들은 미션, 비젼 다 있긴 해요.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요. 팀 문화는 결국 팀원 간의 소통이 얼마나 원활한지, 팀원들의 의견들이 골고루 들어가서 같이 만들어나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성일 : 많은 것들이 엮여있는 것 같아요. 팀원끼리 더 맞아 떨어질 수 있고, 편하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세팅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것들이 잘 정립이 되고 잘 굴러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성호 : 스몰토크를 진행하더라도 어떤 분들은 재미가 없거나 관심이 없을 수 있어요. 그것도 좋은 의견이고 그렇게 관심 없는 것은 패스할 수도 있는 지금 TMI 10의 포용성이 지켜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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