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장내 정리 전 장외는 시기상조

9/21 국민의힘 대구 장외집회

by 도담

21일 국민의힘이 6년만에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장외집회는 7만여명이 참석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원들,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날 장대표는 규탄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관세협상과 검찰청 폐지, 좌파 유튜버 영향력 등을 언급했다.


이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장외집회를 두고 '대선 불복'이라 칭했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대선 불복 세력의 장외 투정'이라며 비판했다. 지난 15일 장대표가 대법원장 사퇴요구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 관련 브리핑에서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말한 여파가 이어지자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집회에서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윤어게인' 깃발이었다. 당 내부에서도 윤석열 전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획일화 되지 않아 혼선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장외집회에서 '윤어게인' 구호가 심심찮게 들린 것은 심각한 사안이다. 윤 전대통령과의 친분관계는 여당이 국민의힘 의원을 공격할 때 마다 나오는 건이기도 한만큼, 윤 전대통령을 대하는 당의 내부 입장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지방선거를 8개월가량 앞둔 시점 특검의 옥죄기 수사와 여러 의혹들 가운데 열린 장외집회는 국민들에게 국민의힘이 벼랑 끝에 몰렸다는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 장외로 나와 여론의 먹이가 되기 전, 장내에서 당의 입장부터 신중하고 확실하게 해야한다.

작가의 이전글<15> 관세협상 난항으로 길잃은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