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국민에게도 상처만 남은 청문회

9/4 최교진 교육부장관 청문회, 국민의힘 기자간담회

by 도담


국민의힘 송원석 원내대표가 금일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여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2일 열린 인사청문회는 과거 논란과 사과의 연속이었다. 음주운전부터 학생 손찌검, 논문표절, SNS 정치적 편향 논란 등 교육부장관의 자질이 아니라 단순 교사의 자질마저도 의심스러운 논란들이 끝도 없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청문회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청문회는 후보자가 이러한 중대한 교육 문제를 이끌어갈 적임자인지 철저히 검증해도 모자랄 시간이었는데 국민의힘은 정책에 대한 질의는커녕 과거 SNS 활동과 방북 이력만을 들춰내며 후보자를 깎아내리는 데 몰두했다”며 논란에 대한 질의만 오간 청문회를 비판했다. 그러나, 정책보다 사람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특히나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교육부장관직이라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야 한다.


교육을 이끌어야 하는 사람이 성적이 떨어져 우는 학생의 뺨을 때렸다. 우리나라 장관직을 하겠다는 사람이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며 sns에 지역차별적 발언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가장 심각한 건 음주운전이다. 2003년 최 후보의 음주운전이 적발되었을 때, 그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수준인 0.187%였다. 최 후보의 정책이 아무리 훌륭하다 한들, 교육자의 자질도 의심스러운 사람이 교육부 장관을 할 수 있겠는가.


교육부 장관은 우리나라 미래를 위한 자리이다. 나라의 앞 일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야 하는 청문회가 사과로 시작해 사과로 끝났다. 송 대표의 말은 사실이다. 이런 후보자가 청문회 자리에 앉아있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국민으로서 부끄럽다. 해당 후보를 청문회에 앉힌 위인들께 묻고싶다. 학생들이, 당신의 자식들이 이 청문회를 본다면 뭐라고 말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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