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적어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
사춘기의 문 앞에 서 있는 딸과 함께하는 요즘.
하루하루가 말로 다 하지 못할 감정의 소용돌이입니다.
어릴 땐 그렇게 잘 웃고 잘 안기던 아이가
이젠 말 한마디 던지는 것도 조심스러운 존재가 되었고,
같은 공간에 있어도 멀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사춘기니까.”
사람들은 쉽게 말합니다.
맞아요. 사춘기죠.
그런데요.
저도 사춘기 딸을 키우는 ‘사람’입니다.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때론 서운하고, 지치고, 화도 납니다.
이곳은 그런 제 속마음을 꺼내어 적는 곳입니다.
누군가를 탓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말하고 싶어서요.
참고 넘기던 감정들을, 이제는 조용히 받아들이고 싶어서요.
이건 특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냥 딸과 보내는 하루, 그 속에서
엄마가 느끼는 아주 평범하고도 진짜 감정들의 이야기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저와 비슷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조금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