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해야겠니?

내 맘도 모르고

by 도도예

내 맘도 모르고

넌 또 삐졌구나


내가 어떻게 이야기해야

네 기분이 좋아질까?


하지만 나도 사람이다

너의 툴툴거림에 나도 기분이 상한다


맘대로 할 때는 기분 좋고

제재를 하면 기분 안 좋고


아직 미숙한 너이기에

내가 얘기를 안 하면 하지 않는 너이기에


나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잔소리를 한다

대체 언제까지 나는 너에게 이야기를 빙자한 잔소리를 하게 될까

나도 자괴감에 괴로울 때가 많다


내가 엄마라서

네가 딸이라서

피할 수 없는 갈등


나는 너에게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는 존재가 되어

너의 기분하나에 나의 기분도 변해간다


너는 알까?

엄마의 마음을...

나는 알까?

딸의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