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하기 좋은 날

결국 소중한것에 퍼붓는 잔소리

by 느닷

회상은 일상을 맴도는 하이에나다

지나간 과거는 제쳐두고 현재에 몰입해 보지만

어리석은 회상은 찰나의 빈틈을 파고든다


그때의 실패가 오늘도 반복될 것 같은 데자뷔.

지금 손에 쥔 것을 가꾸기보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끝없는 각성.

그러면서도 아직 품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으로

갉아먹히는 마음.


우주의 작은 티끌밖에 안 되는 나는

언제 타버릴지 모를 오늘을 살아낼

바꾸지 못할 어제와

어쩌지 못할 내일은

내 손안에 없다


그러니 '지금'에 존재하지 않는 모듯 삿된 감정들은

손절이 답이다

잔소리들아. 싹 다 꺼져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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