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는 없다.
몇 년간의 달콤했던 자유를 누린 대가는 생각보다
컸다. 가끔 다시 주 5일 일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할때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막혔다. 온몸이 그 싱그러운 자유를 또렷이 기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고 있었다.
집안일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살아가는 삶은
내 성향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걸.
결국 다시 나를 사회로 데려갈 준비를 해야 했다
아이들과의 수업은 그 준비를 위한 가장 따뜻한 예열의 시간이었다
완전히 달아오르진 않았지만
굳어 있던 마음이 조금씩 풀리고
일이라는 단어를 다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마음이 어느 정도 열렸다고 느꼈을 때쯤, 운 좋게도 기회는 아주 조용한 얼굴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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