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맛집 샌프란시스코
2019년 2월, 한국에는 미세먼지가 심했다. 입국 심사가 끝나고, 처음 공항 밖으로 나왔을 때, 샌프란시스코의 맑은 공기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푸른 하늘을 얼마 만에 봤는지 기억도 잘 안 나는데 샌프란시스코의 하늘은 높고 푸르다. 한국에서 입던 두꺼운 옷을 잊을 정도로 이곳은 거의 봄 날씨다. 날씨도 도왔다.
장시간의 비행 동안 기내식을 먹고 가만히 앉아 있었더니, 제대로 된 음식이 먹고 싶다. 공항에서 바로 피셔맨즈워프라는 곳으로 갔다. 피셔맨즈워프는 과거 이탈리아계 어부들의 선착장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식당은 삼성에서 미리 준비해주셨다. 피셔맨즈워프에 있는 알리오토스(Alioto's)라는 식당이다. 식당 위치는 간판을 보고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2층으로 올라왔는데, 넓은 창으로 보이는 바깥 경치가 멋있다. 이런 뷰에서는 무엇을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사실, 이 식당은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는데, 치킨 스테이크를 준비해 주셨다. 비행을 막 끝내자마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음식보다는 무난하게 음식을 준비해주시지 않았나 싶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빵과 샐러드가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샐러드는 드레싱이 입에 안 맞아서 별로였다. 같이 있던 다른 일행분들도 과일 드레싱이 생각난단다. 우리 모두 어린이 입맛인가 보다.
메인 요리인 치킨 스테이크가 나왔다. 치킨 스테이크 위에 소스와 치즈를 올렸고, 사이드로 브로콜리가 나왔다.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었지만, 맛은 괜찮았다. 미국답게 양은 역시 푸짐하다.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가장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유람선이 아닐까 싶다. 물론, 직접 금문교 위를 지나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유람선에서 금문교를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추천한다. 베이 크루즈를 이용하면 1시간 정도 유람선을 타고, 금문교와 알카트라즈 섬을 둘러볼 수 있다. 유람선 안에 있는 헤드셋을 이용하면 한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멋있다. 표현을 멋있다고 밖에 못하겠다. 다른 많은 단어들로 표현해보고 싶지만 어렵다. 멀리 보이는 높은 건물부터, 푸른 하늘까지. 이곳이 미국인가. 물 위에서 한가롭게 요트를 타고 있는 사람들, 저분들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일까. 부럽다.
이제, 멀리 금문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사진으로 봐도 멋있다. 작은 배가 물길을 남기면서 지나갈 때,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한 번 찍어봤다. 괜스레 사진작가가 된 기분이다.
기분이다. 한 장 더 찍어봤다. 모델은 갈매기로.
사진을 찍으면서 멋진 풍경을 구경하다 보니, 배가 금문교 밑을 지났다. 밑에서 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금문교 투어가 끝나면, 알카트라즈 섬도 구경할 수 있다. 바다 위의 감옥으로 유명한데, 해당 감옥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장소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보면, 감옥 느낌이 확 든다. 저기서 탈출한다고 해도 주변이 다 물인데 어떻게 도망쳤을지 영화 내용이 궁금해진다. 나중에 영화를 한 번 찾아봐야지. 아, 영화 제목은 '알카트라즈 탈출'이다.
직접 배에서 내려 구경할 수 있는 코스도 있나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배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알카트라즈 섬까지 구경하고 돌아오다 보니, 나중에 구경하러 갈 피어 39가 보인다. 나도 내일이면, 저 많은 사람들 중에 한 명이겠지.
샌프란시스코에 간다면, 금문교는 무조건 봐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상징물인 이유가 있다. 날씨까지 도와준다면 금상첨화다. 아직, 볼거리가 많다. 다음 글에서도 여정은 이어지니 기대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