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유럽,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

누워서 쉬고 싶은 곳

by 장동신

금문교의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 도착했다. 금문교를 아직 다 눈에 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잠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의 웅장한 건물과 넓은 정원이 눈에 들어왔다. 잔디밭에 담요를 깔고, 햇빛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럽다.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 거야?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정원 중심에는 인공 호수가 있고, 호수를 따라 산책할 수 있도록 길이 있다. 주변 건물들과도 조화롭게 어울리는 공간이다. 길 주변에는 잔디밭이 있는데, 자리를 잡고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서 들어가니, 호수 반대쪽에 유럽풍의 건물이 보인다.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보인다. 천천히 주변 풍경을 즐기다 보면 금방 도착하겠지.



걷다 보니, 새 한 마리가 움직이지 않고 어딘가를 무섭게 쳐다보고 있길래 찍어 봤다. 새의 이름이 궁금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나보다 더 잘 즐기고 있다니.



10분쯤 걸었을까. 지나온 길을 돌아봤다. 저 많은 사람들은 이 풍경을 보고 무슨 생각들을 할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풍경이다.



반대편에서 봤던 중심 건물에 거의 도착했다. 갑자기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유럽에 가본 적이 없는데,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은 뭘까.



건물에 있는 조각이 멋있어 보여서 한 번 찍어 봤다.



드디어 건물 중앙까지 왔다.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커플들이 많다. 이런 곳에서 추억을 만들고, 의미 있는 사진을 남기고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관광객들도 많지만 현지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 여행을 간다면,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잠시 여유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별도의 입장료도 없고, 식사를 한 후에 커피와 함께 가볍게 산책하기에 최고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더욱.


벌써, 한 바퀴를 다 돌았다. 다시 돌아가서 잔디밭에 누워서 따뜻한 햇살을 느끼고 싶지만, 다음 여정도 있으니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 아쉬움이 남을 때가 가장 좋은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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