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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동신 Jan 26. 2021

블로그 운영 중 슬럼프에 빠진 당신에게.

슬럼프 극복을 위한 체크리스트 네 가지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찾아온다. 나도 그렇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글쓰기를 하다 보면, 본인이 글을 쓰는 목적과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 겹쳐서, 블로그의 방문자 수가 현저히 적거나 줄다 보면, 글을 쓰는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슬럼프다.


나는 생각보다 슬럼프가 빨리 찾아왔는데, 블로그를 운영한 지 한 달쯤 되었을 때다.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사진을 편집하고, 글을 써서 업로드했는데, 내가 들인 시간에 비해서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당연한 일인데, 당시에는 블로그 운영을 지속해도 되는지 고민까지 해봤다.


오늘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적어보려 한다. 아래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여 슬럼프 극복에 도움이 되시길.




다른 사람이 내 글에 관심이 있을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방문자에 욕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가져봐야 하는 가장 핵심적인 고민이다. 우리는 인터넷에 검색을 할 때, 대부분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검색을 한다. 예를 들어, 새로 구입하고 싶은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다거나, 놀러 갈 여행지에 대한 맛집 정보를 검색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자신의 평범한 생각과 일상을 일기처럼 적어 놓은 블로그에 관심을 가질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본인의 일상과 경험을 정리해놓고 싶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이런 분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 많은 방문자를 목표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관점에서이런 주제의 글 많은 관심을 얻기 어렵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본인이 열심히 글을 작성하는데 방문자 수가 적다면, 여러분이 쓰고 있는 글을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인의 경험과 방문자가 알고 싶어 하는 정보를 적절히 조합하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초기에 방문자가 적은 것은 당연하다.


주변에 블로그를 시작했다가 그만두는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방문자가 없어서 글을 쓰는 것이 허무하게 느껴져서라고 말한다. 사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는데 방문자가 적은 것은 당연하다. 검색 엔진의 특성상 새롭게 생긴 블로그를 검색 결과 상위에 올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가 중요한데, 대부분은 이 과정에서 지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좋은 방법은 블로그 방문자 수에 연연하지 말고, 꾸준히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양질의 콘텐츠란, 다른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정보가 담긴 글이나 다른 블로그와는 차별되는 본인만의 글이다. 누구나 작성할 수 있는 내용의 글이 아닌, 다른 블로그에서 잘 다루지 않는 정보를 담은 글을 작성하는 것이 방문자를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추가적으로, 본인의 콘텐츠를 확산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1일 1포스팅이 힘들다면, 쉬어가도 좋다.


초창기에는 1일 1포스팅을 넘어서, 하루에 2개 이상의 글을 업로드하는 분들이 있다. 처음에는 넘치는 열정으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글의 소재가 고갈되거나 금방 지칠 수 있다. 글을 써본 분들은 알겠지만, 하나의 글을 작성하는 것이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은 아니다. 특히, 정보성 글을 다루게 되면, 해당 정보에 대해 공부하고 사실 관계까지 확인해야 하니,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블로그 지수를 높이기 위해 1일 1포스팅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누구나 쓸 수 있는 의미 없는 글을 1일 1포스팅을 위해서 작성하기보다는 양질의 글 하나를 2일에 1번씩 업로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다. 물론, 좋은 글을 하루에 한 번씩 업로드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러기 어렵다면 무리해서 하루에 하나의 글을 작성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세상에 완벽한 글은 없다.


누구나 처음부터 글을 잘 쓸 수는 없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예전 블로그 글을 살펴보면, 내가 작성한 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 당장 어제 썼던 글을 다시 봐도 그렇다. 완벽한 포스팅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틀린 부분을 수정하는 절차를 갖는 것은 좋은 습관이다. 하지만, 완벽한 글을 작성하기 위해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업로드하는 것에 방해가 된다면, 자신에게 조금 너그러울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완벽한 글을 쓰려고 노력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자신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까지 충분히 검토한 후에 글을 발행하되, 추후에 문제를 발견하면 수정하는 절차를 밟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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