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동신 Mar 05. 2021

갤럭시 S21 울트라, S펜을 품다.

갤럭시 S21 울트라 한 달 사용기

들어가기 전에

지난 1월 15일, 온라인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1 시리즈가 공개되었다. 제품 공개 이후,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후면 카메라 디자인과 울트라 모델의 망원 카메라 성능이 궁금했었는데, 삼성 멤버스에서 해당 제품을 대여받아 한 달 정도 사용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울트라 모델의 경우, 광학식 10배 줌이 지원되는 망원 렌즈가 추가로 탑재되었다는 점과 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한다는 부분이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다.


이번 사용기에서는 한 달간 갤럭시 S21 울트라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을 함께 적어 보려 한다. 갤럭시 S21 울트라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Design

갤럭시 S21 울트라 색상 비교 (사진 제공: 삼성멤버스 홍여사님, 솜브라님)


이번 갤럭시 S21 시리즈는 스마트폰의 바디,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부드럽게 이어져 있는 컨투어 컷(Contour Cut)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기존 스마트폰의 후면 카메라 디자인과는 다르게 후면 카메라가 동떨어진 느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일체감이 느껴지는데, 사진보다는 실물로 보는 것이 훨씬 고급스럽다. 갤럭시 S21 울트라는 크게 팬텀 블랙, 팬텀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고, 삼성닷컴에서는 단독 컬러 세 가지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팬텀 블랙 색상은 후면이 무광으로 처리되어 손자국도 잘 남지 않고, 빛에 따라 색상이 조금씩 변하는데 블랙 색상이 가지는 고급스러움이 좋았다. 제품 색상은 취향의 영역이지만, 평소에 블랙 색상을 좋아했었다면, 팬텀 블랙 색상을 추천한다. 실버 색상은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색상인데, 본인이 평소에 화이트 색상을 좋아했었다면, 실버 색상을 추천한다.


Display


갤럭시 S21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부족함 없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S21 시리즈 중에 울트라 모델에서만 WQHD+ 해상도에서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높은 해상도와 부드러운 화면을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야외에서 사진 촬영을 할 때, 디스플레이의 시인성이 좋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울트라 모델은 최대 1,500 니트까지 밝기를 지원한다고 한다.


Camera

3배(좌) 10배(우) 줌으로 찍은 결과물


이번 갤럭시 S21 시리즈의 다른 모델과 비교했을 때, 울트라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후면 카메라에 광학식으로 10배 줌을 지원하는 렌즈가 추가적으로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멀리 있는 피사체를 광학 줌으로 비교적 화질 손상 없이 촬영할 수 있는데, 결과물이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또한, 자연스러운 아웃 포커싱 효과를 주고 싶은 사진을 찍을 때, 3배 또는 10배 줌을 사용하면 좋았다. 다만, 10배 줌 렌즈의 경우 f/4.9로 조리개 값이 낮아서, 어두운 환경보다는 밝은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30배(좌) 100배(우) 줌으로 촬영한 달 사진


특히, 달 사진을 찍었을 때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결과물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30배 줌은 100배 줌보다 상대적으로 흔들림이 적어서 사진을 찍기 수월했고 결과물도 좋았다. 업데이트가 계속 진행되면서 소프트웨어 보정(달 사진 알고리즘)이 발전했는지, 점점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하나 팁이 있다면, 달 사진을 찍을 때는 30배에서 50배 줌 사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S Pen


갤럭시 S21 울트라 모델에서는 갤럭시 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기존의 노트 시리즈처럼 S펜을 제품 내부에 수납할 수는 없지만, 매번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맞지 않아서 노트 시리즈를 포기했던 분들에게는 S펜 지원 소식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만약, S펜을 스마트폰과 함께 갖고 다니고 싶다면, 함께 출시한 S펜 수납이 가능한 실리콘 커버를 사용하면 좋지만, 무게가 늘어나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PENUP 앱을 활용하여 그린 그림.


또한, 노트 시리즈의 S펜처럼 무선 블루투스 기능은 사용할 수 없었지만, 기본적인 S펜의 기능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주로, 꺼진 화면 메모에서 간단히 메모하거나 PENUP 앱을 활용하여 그림을 그려보았는데, 최신 노트 20 시리즈와 비교해도 사용감에 부족함이 없었다.


마무리하며,

이번 갤럭시 S21 시리즈는 초기 발열 및 쓰로틀링 문제로 이슈가 있었는데, 내가 사용하는 패턴에서는 초기 학습 기간이 끝난 후에는 불편함을 느끼기 어려웠다. 만약, 해당 부분이 걱정이 된다면, 가까운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갤럭시 투 고 서비스를 활용하여, 본인의 사용 패턴에서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갤럭시 S21 울트라는 새로운 후면 카메라 디자인, 보완된 카메라 성능, S펜 지원까지 많은 매력 포인트가 있는 제품이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새로운 갤럭시 제품을 기다렸던 분들에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삼성 멤버스로부터 해당 제품을 무료로 대여받아 사용 후 작성하였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블로그 운영 중 슬럼프에 빠진 당신에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