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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미선 Jan 03. 2024

치와와가 묻는다


물 한 모금도 할짝할짝 맛있게 먹는 

뒤통수가 문득 내게 묻는다.

너는 배불리 먹은 한 끼에 

진심으로 감사해 본 적 있느냐고...

볼멘소리만 가득한 그 입에서 언제 한 번

사랑한다, 

소중한 이 손잡아 준 적 있느냐고...

콩알만 한 심장이 주먹만 한 내 심장을 

아프게 때리는 어느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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