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보름 만에 글을 쓴다.
치유가 된 것일까, 간절하지 않았던 것일까?
흔들림 속에 그래도 잘 살아낸 5월을 이렇게 매듭짓고자 한다. 글을 쓰며 정리하고 기록하는 일은 늘 그렇듯 평온한 밤잠을 얻기 위한 노력이겠다.
상담도 열심히 했고
일도 치열하게 했다
아이들에게도 한걸음 더 다가가 노력했다.
친정엄마에게도 '소통'하며 마음을 내었다. 서로가.
서른한 날의 시간 중 불면의 밤도
노곤한 밤도 편안함이 익숙지 않아 다시금
그 낯섦이 편치 않았던 밤도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중요한 건 그런 5월을 살아냈다는 것.
이렇게 나의 5월의 밤이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