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화(最終花)

최종화(最終花): 아이리 칸나

by 개떡

피어나고 피어나도, 시들어버리는 슬픔이란 꽃이 있대.

짙어져만 가는 너의 아픔이 마지막을 향해 꽃을 피워내고 있어.


“고마웠어, 미안했어.”


양손에 가득 품은 꽃다발과 너가 떠나가는 걸 나는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더라.


‘사실은 나도 있잖아, 살아가고 싶어.’


밀려드는 절망에 묻혀 사라지던 아픈 오늘과 두려운 내일 그 사이에서 어느샌가 네가 들어오더라.


쓰라린 날에 찬란한 네가 내게 살아있어줘서, 곁에 있어줘서.


‘그저 고맙다고, 잊지 않을게, 영원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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