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하와 함께
어둡고 광할한 우주
그리고 그 우주를 노래하는 가수가 있다.
예상대로 '사건의 지평선' 곡으로 유명한 가수 윤하다!
윤하 노래는 옛날부터 좋아했다.
비밀번호 486은 노래방 18번 곡이었고,
그 외에도 혜성, 텔레파시, 역주행에 성공한 사건의 지평선까지 나의 플레이리스트엔 윤하 노래가 가득하다.
윤하 노래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말도 안돼'는 나의 축가 곡으로 쓰이기도 했다.
윤하 노래를 즐겨듣는 내가 콘서트에 갈 정도로 푹 빠지게 된 것은 7집부터다.
매해 새해 목표가 '성장'인 나에게 가수 윤하는 Growth Theory라는 앨범을 내어주었고, 정말 앨범에 있는 곡 하나하나가 전부 좋았다.(특히 '태양 물고기' 노래 최애곡)
그래, 이렇게 정상에 있는 가수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원동력을 주는 앨범이기도 했다.
그렇게 윤하 7집 콘서트도 다녀오고, 유튜브 뮤직에 윤하 상위 리스너까지 오르면서 윤하 노래에 심취해 있을 때즈음...갑자기 우주에 빠지게 되었다.
우주에 빠진 계기는 사실 웃기다.
주식을 공부하면서 찰리 멍거의 책을 읽었는데, 진정한 주식 투자자는 거시경제학 뿐 아니라 미시경제학, 수학, 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구절을 읽게 되었다.
평소에 거들떠보지 않는 과학도 어느정도는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과학이 싫어서 문과로 온, 뼛속깊이 문과 사람은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극찬하는 책, '코스모스'를 읽게 되었다.
코스모스는 과거에 있었고, 현재에 있으며, 미래에 있을 그 모든 것이다.
첫 문장부터 심상치 않다.
코스모스 책이 알려주는 우주 이야기는 경이로웠다.
죽기 전에 한 번쯤은 읽어볼 책이라고 왜 불리는지 단번에 이해됐다.
슬프게도 1회독만으로는과포자답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아서,
틈틈이 과학 유튜버들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2회독을 하였다.
이해되는 부분이 많아지고 이해되는 부분이 많아진만큼 더 감명받았다.
원래 잡생각이 많고 걱정거리가 많은 나지만,
희한하게 코스모스 책을 읽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졌다.
우주는 광활하고 나는 티끌같은 존재이니, 대충 살아야겠다로 마음이 편해진 것은 아니다.
광활한 우주를 공부하다보면 나의 걱정거리는 큰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이 우주에, 우리은하에, 태양 별에, 지구에, 이 시대에 태어나서 사랑하는 가족과 남편을 만난 것이 신기해지기도 했다.
왜 마음이 편해지는지 명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그 맥락이다.
다시 가수 윤하로 돌아가서,
윤하가 심지어 우주 관련 노래도 많이 만든 것이 아닌가! (특히 6집)
코스모스 책을 읽고 윤하의 노래에 더 깊이 빠져든게 된다.
하루의 끝에 윤하 우주 노래를 들으면서 러닝을 하면 내일이 기다려지게 된다.
이번 책에서는 우주를 노래하는 가수, 윤하의 노래와 함께 우주 여행을 하고자 한다.
코스모스 2회독밖에 못했고, 우주 전공과는 거리가 있지만,
윤하의 노래는 홀릭스(윤하 팬클럽) 제외, 누구보다 많이 들었을 자신 있다.
노래를 수십번 듣고 곱씹어 보면서, 노래가 만난 우주 이야기를 탐색하고 나름대로 해석해보았다.
그럼 지금부터 가수 윤하의 노래와 함께 우주로 빠져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