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이 되어주기 위해
C/2022YH
발견으로 태어날 테니
이렇게만 적을래
<윤하의 '살별' 노래 중>
다음 곡은 6집 '살별' 이다.
살별이 무엇일까?
바로 혜성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1.5집에 이어 6집에도 혜성이 등장한 것이다.
BODA에 윤하가 나온 유튜브 편에 따르면,
1.5집에 등장한 혜성은 워낙 초반 곡이어서 떠먹여준? 곡이라고 한다.
6집 살별은 윤하가 작사 작곡한 곡이라서 의미가 남다르다.
가사에 처음 등장하는 C/2022YH가 무엇일까?
바로 혜성의 이름이다.
앞 알파벳 'C'는 공전주기가 매우 길거나, 다시 돌아올 날짜가 알려지지 않는 비주기 혜성을 뜻하며,
'P'는 공전주기가 200년 이하인 혜성을 의미한다.
'2022' 부분에 들어가는 숫자는 혜성이 발견된 해를 뜻하며,
'YH' 부분에는 혜성을 발견한 사람의 이름이나 망원경 이름이 들어간다.
예를 들면 실제 핼리혜성의 공식명칭은 '1P/Halley'로 핼리가 발견한 비주기 혜성을 의미한다.
즉, 'C/2022YH'는 윤하가 2022년도에 발견한 비주기 혜성을 뜻한다! (살별 발매일이 2022년도)
깨지고 부딪혀도
나 가는 길에는 차질 없어
가끔 외롭긴 해도 whoa
<윤하의 '살별' 노래 중>
정말 혜성은 궤도를 돌면서 다른 천체랑 깨지고 부딪힌다.
실제로 1994년도에 슈메이커-레비 혜성이 목성과 충돌한 일이 있었다!
무려 21개의 파편들로 나누어 목성에 연쇄적으로 충돌하여 사라졌다.
이렇게 슈메이커-레비 혜성의 공식명칭은 D/1993 F2가 되어버렸다.
'C', 'P'가 아닌 'D'인 이유는 이제 소멸하여 볼 수 없는 혜성에게는 알파벳 D를 붙여주기 때문이다.
저 멀리 푸른 점에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은
끝없이 여길 동경하겠지
<윤하의 '살별' 노래 중>
저 멀리 푸른 점은 지구이며,
정말 역사적으로 푸른 점에 살고 있는 사람들, 특히 과학자들은 혜성을 동경했다.
16~17세기의 세계 천문학자들은 혜성에 푹 빠져있었으며
뉴턴은 맨눈으로 혜성을 찾기 위해 밤을 지새웠다.
"인간의 영혼도 따지고 보면 주로 혜성에서 나왔다."라는 표현까지 했다! (출처: 코스모스 175쪽)
살별의 그림자가
돌덩이에 지나지 않더라도
타오를거야, 궤도에 존재하는 이유
<윤하의 '살별' 노래 중>
살별의 그림자는 혜성의 꼬리를 의미하는 듯하다.
살별의 핵은 태양의 열을 받아 증발하기 시작하는데,
이 때 태양풍, 즉 태양의 대기에서 나오는 물질 때문에
먼지조각와 얼음이 혜성 핵의 뒷편으로 밀려가 꼬리가 만들어진다!
깨끗한 얼음이 아니라 먼지조각과 섞인 얼음이어서
'더러운 얼음덩어리(dirty snowball)'이라는 별명이 있는 살별.
돌덩이에 지나지 않더라도 살별은 타오른다. 왜?
이 비행의 끝에는
분명 너의 소원이 될 거라고
작은 목소리로 우리에 축복을 빌어볼게
<윤하의 '살별' 노래 중>
궤도에 존재하는 이유, 우리의 소원이 되어주기 위해서다! (감동 ㅜㅜ)
흔히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별똥별은 유성의 친숙한 말로, 혜성의 조각이 지구에 떨어질 때 대기와의 마찰로 빛을 내면서 떨어진다.
(+이 때, 어쩌다 혜성의 부스러기들이 둥둥 떠있는 곳 지구의 궤도가 겹치면,
많은 별똥별들이 쏟아져 내려 빛을 내어 유성우가 발생한다.)
흔히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유성은 1초 남짓한 시간에 매우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에, 눈 깜빡할 사이에 소원을 빌어야 한다.
즉, 준비된 사람만이 그 순간을 포착해 소원을 빌 수 있다.
빠르게 사라지는 유성을 포착하여 소원을 비는 것에 성공한 사람들은 그만큼 준비되어 있었고 간절하기에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뜻 아닐까.
이 비행의 끝에서
하나 너의 소원을 들어줄게
아마 그건 네가 가졌던 힘과 용기일거야
<윤하의 '살별' 노래 중>
노래가사의 마지막이자 울림을 주는 부분이다.
강하게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사람들은 유성에 소원을 빈다.
소원을 가슴 속에 간직하는 사람은 힘과 용기를 얻어 간절히 준비한다.
마침내 이루어내며,
혜성은 소원을 들어주게 된다.
결국 살별이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힘과 용기를 믿기 때문이다.
나에게도 별똥별이 떨어지면 빌고 싶은 소원이 있다.
작은 목소리로 축복을 빌어주는 살별의 응원을 받으며
내 안의 힘과 용기를 믿어보고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43oVeAjyds4&list=RD43oVeAjyds4&start_radi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