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1.5집), 내 마음을 전해줘

태양계에서 가장 변하지 않는 존재, 혜성으로 마음을 전하다

by 도그앤미

어두운 하늘을 날아다니는

저 빛나는 별을 타고서

긴 잠이 든 그대 품으로

날 데려갈 줄 수 있다면


밤낮 하늘을 돌고 돌아도

나 그대만 볼 수 있다면

내 달콤한 단잠까지도 다 버리고 날아올라가도 좋아


저 빛을 따라가 혜성이 되어 저 하늘을 날아봐

내 마음을 전하게 그대에게 데려가

별을 내려봐 그대가 보이게 더 빛을 태워봐

언젠가 사라져버린다 해도 내 맘을 줄거야

<윤하 '혜성' 노래 중>


우주에는 행성과 항성 뿐 아니라 정말 다양한 것이 떠다닌다.

떠다니는 것들 중 하나인 혜성, 주 성분이 얼음인 덩어리.

본래 태양계 외각 쪽에 있었지만(오르트 구름- 나중에 윤하 6집으로 나온다!) 무슨 연유로 중력의 힘을 받아 태양 쪽으로 향하게 되어 길게 타원형 궤도로 도는 혜성.


comet.jpg NASA가 공개한 Tempel 1 혜성! 2005년 NASA의 딥 임팩트(Deep Impact) 탐사선이 충돌하여 헤성의 내부 물질을 관측하는 데 성공하였다.


태양계의 외각에서 생성되었고, 큰 타원 궤도를 가지고 긴 공전주기로 갖고 공전하는 만큼

태양으로부터 최소한의 간섭을 받기 때문에, 태양계에서 가장 변하지 않는 '타임 캡슐'로 불리는 존재로서

태양계의 초기 역사를 알려주는 중요한 혜성.

그대에게 가고 싶은 마음이 변하지 않겠다는 것을 혜성에게 비유한걸까라는 생각도 든다.


잠깐 윤하 혜성의 가사 중 한 부분을 살펴보자.


'별을 내려봐 그대가 보이게 더 빛을 태워봐

언젠가 사라져버린다 해도 내 맘을 줄거야'


Q 그대가 보이게 혜성이 내려가면 빛을 더 태울까?

A 그렇다.

혜성이 떨어지면 대기와의 마찰로 '빛을 태워' 숲이 모조리 불타 없어질 수있다.

정말 그대에게는 확실히 보일 수 있는 방법이다.


Q 행성은 언젠가 사라져버릴 수 있을까?

A 그럴수도 있다.

혜성은 행성과 충돌하기도 하는데, 이 때 여러 조각으로 부서지거나 파괴될 수 있다.

그러니 파괴되기 전에 마음을 전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행성이 충돌하여 파괴되면 더 이상 마음을 전하기 힘드니,

혜성의 부스러기들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성우를 통해서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도 있다.


옛날에는 불길의 징조였던 혜성.

이제는 과학으로 오해를 풀어 사랑을 노래하는 주제로도 쓰이면서,

떠오르는 스타를 표현할 때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표현을 쓰기도 한다.


혹시 혜성이 보고싶다면 공전궤도가 짧은 핼리혜성이 기회다.

75~76년을 주기로 지구에 접근하며 1531년도, 1607년도, 1682년.....1986년도에 나타났다.

다음에는 2061년에 나타날 예정이다.

,핼리 혜성.jpg 핼리혜성 출처: 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혹 보고싶은 분들은 2061년에 다함께 혜성이 날아가는 하늘을 바라보자.

혹시 누가 나에게 혜성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을 수 있으니.


https://www.youtube.com/watch?v=quUKen3NReg&list=RDquUKen3NReg&start_radi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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