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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폰페라다~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1. 그림 같은 동화 속 풍경.
걸음에 지친 나를 한동안 붙잡았다.
2.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온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 때는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정도는 이슬비 정도였다는 것을.
3. 비와 햇살의 공존이 가능했던가?
비는 비대로, 햇살은 햇살대로
나를 공격했다.
분명 기억에 남아야 할 곳이었지만
거짓말처럼 비와 함께 씻겨 내려가 버렸다.
사람 좋아하는 프로은둔자. 짐싸기 귀찮은 생활여행자. 종이를 아끼는 그림노동자. 상처주기 싫은 타투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