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일의 글.
‘나는 행복해지고 싶어.’
그래서 나를 힘들게 하는 것에 벗어나고 싶어.
어느 날 누군가와의 인연을 끊을 때 썼던 말이다.
1월 1일. 뜨는 해를 보며 빌었다.
나는 행복해지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말연초 이상하게 나를 슬프고 괴롭게 만든 인연들이 있었다.
나는 그들이 소중했고 그렇기에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나는 굉장히 많이 휘둘렸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호구’ 그 자체였다.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한 인연은 그들에게는 아니었다.
간단한 그 사실을 나는 왜 알면서도 외면했을까.
그래서였을까, 나는 떠오르는 해를 보며 간절히 빌었다.
올해는 벗어나자,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자.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자. 나는 그래도 되는 사람이다. 존중받아도 되는 사람이야.
그리고 나는 벗어났다.
나를 괴롭고 슬프게 만든 인연들에.
짧은 인연도, 긴 인연도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쉽지 않았고 오히려 속이 후련했다.
이 쉬운 걸 나는 왜 그렇게 부여잡고 놓칠 못했을까.
아니야, 그래도.
이 근거 없는 말을 믿으며 나는 얼마나 나 자신을 속이며 괴롭혀왔던가.
내가 붙잡고 있던 인연들은 내가 놓으면 금방 놓아질 인연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붙잡고 있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게,
나는 이번에야말로 행복해지고 싶다.
잘 가,
나를 춥게 만들고, 눈물 흘리게 만들었던 겨울들.
저는 이번에야말로 작별을 고합니다.
나를 괴롭게 만들었던 그 모든 것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