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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랑꽃 Feb 08. 2021

듣고 싶고, 해주고 싶은 말

당신에게 이 말을 드립니다

나는 내가 힘든 줄 몰랐다.

나는 내가 지친 줄 몰랐다.

나는 내가 이렇게 나약한 줄 몰랐다.

나는 언제나 씩씩해야 했고, 밝아야 했다.

누가 나에게 강요한 것이 아닌데, 스스로 그래야만 했다.

부족함을 인정하지 못했고, 인정하기 싫었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맞추어 자신을 혹사시켰다.

사람들도 내 기준에 맞추어 주길 바랐다.

돌이켜 보니 남는 것은 후회였다.


괜찮아!

어차피 완벽할 순 없잖아!


이 말은, 실패한 사람들의 핑곗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생각했다.

야금야금 곪아가는 마음을 '실패자가 될 수 없다'는 얄팍한 주술로 덮다가 터져버렸을 때

나약한 나를 보았다.

나는 힘들 때 위로받고 싶고, 슬플 때 울고 싶은...

그냥 평범한 사람인 나를...

마흔 살이 되어서야 인정했다.


마흔 다섯 지금의 나는 이제 이 말을 나에게 해주는 것을 넘어

두려움과 불안에 싸여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씩 말해주고 싶다.

괜찮다고...

완벽할 순 없는 거라고...

나는 이제 글을 통해 내 실수와 경험을 재미있게 나눌 준비가 되었다.



#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

  어떤 하루였든 그 하루를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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