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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ing Doing Mar 03. 2016

할매미의 개강 일기 2

단상(斷想:생각나는 대로의 단편적인 생각)2016.03.03

오늘은 어제를 반면교사 삼아 패딩을 입고 나갔다.

하루 종일 굉장히 더웠고, 패딩을 입은 사람은 학교를 지나다니면서 한 명도 보지 못했다.

목요일은 오후 5시에 수업이 하나다.

졸업을 하려면 들어야 하는 필수 교양 리스트 중 들으려고 했던 과목은

수강신청 날 늦잠+까먹음으로 날리고, '논리'와 관련된 수업을 듣게 되었다.

교수님께서는 왜 이런 늦은 시간에 굳이 논리 수업을 듣는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써내라고 하셨고,

나는 논리적 사고의 중요성과 수업에 대한 열의를 한가득 써냈다.

교수님께서는 굉장히 다정하시고 친절하시며 열정적인 분이셨고, 나는 이 수업을 의도해서 들은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들어온 수업 치고 기대 외로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수업이 하나밖에 없었는데도 오늘 이렇게 피곤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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