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자기마을
05. 바삭바삭 비스킷도자기
도자기는 일반적으로 가마에서 2번을 소성해야 완성이 된다.
흙마다 문화마다 다른 번조 방법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이해하면 편리하다.
흙으로 만들기 - 건조 - 초벌 - (그림 그리기) - 유약 시유 -재벌[-(그림그리기)- 소성]
[ ] 안의 과정은 유럽 도자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상회 채색시의 순서이다.
여기서 초벌이란 (삼겹살을 먹을 때 초벌 하는 것과 같이) 재벌보다는 낮은 온도에서 먼저 한 번 소성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낮은 온도라고 해도 상대적인 것이라서 섭씨 800~1000도 가까이된다.
초벌 된 도자기를 이야기할 때 영어로는 Bisque 비스크라고 말하는데, 영국영어에서는 때로 Biscuit 비스킷 이라고 이야기한다.
바삭한 도자기
초벌 된 Biscuit-fired
초벌 소성 Biscuit-firing
초벌 된 도자기 Biscuitware
초벌 된 도자기는 사실 과자 같은 질감이 있다. 그래서 그렇게 불리는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아직 언제부터 정확히 불렸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진 바가 없다.
비스킷 포셀린 Bisque(Biscuit) Porcelain 은 조금 다르다.
Biscuit Porcelain은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하던 유약을 바르지 않고 하얀 흙 그대로의 질감과 멋을 살려 마감한 도자기를 말한다. 주로 영국과 프랑스의 도자 인형(피겨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테이블웨어는 음식을 담고 씻고 말리는 과정에서 유약 처리가 되어있지 않으면 사용하기 불편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장식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피겨린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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