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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자기로드 Jan 18. 2021

바삭바삭 비스킷도자기_05

영국도자기마을 

05. 바삭바삭 비스킷도자기 

 

 

초벌

도자기는 일반적으로 가마에서 2번을 소성해야 완성이 된다.

흙마다 문화마다 다른 번조 방법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이해하면 편리하다.

 

흙으로 만들기 - 건조 - 초벌 - (그림 그리기) - 유약 시유 -재벌[-(그림그리기)- 소성] 

[ ] 안의 과정은 유럽 도자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상회 채색시의 순서이다. 

 

여기서 초벌이란 (삼겹살을 먹을 때 초벌 하는 것과 같이) 재벌보다는 낮은 온도에서 먼저 한 번 소성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낮은 온도라고 해도 상대적인 것이라서 섭씨 800~1000도 가까이된다. 

 

초벌 된 도자기를 이야기할 때 영어로는 Bisque 비스크라고 말하는데, 영국영어에서는 때로 Biscuit 비스킷 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릇을 만들고 굽을 깍는 과정비교, V&A Museum, 사진 김선애



 
바삭한 도자기 

 

초벌 된 Biscuit-fired 

초벌 소성  Biscuit-firing 

초벌 된 도자기  Biscuitware 

 

 

초벌 된 도자기는 사실 과자 같은 질감이 있다. 그래서 그렇게 불리는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아직 언제부터 정확히 불렸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진 바가 없다.  


도자기 제작에 사용되는 여러 도구 및 그림 붓, V&A Museum, 사진 김선애
초벌된 그릇에 스케치, 채색하고 소성이 된 모습 비교과정, V&A Museum, 사진 김선애


비스킷 포셀린 Bisque(Biscuit) Porcelain 은 조금 다르다. 

 

Biscuit Porcelain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하던 유약을 바르지 않고 하얀 흙 그대로의 질감과 멋을 살려 마감한 도자기를 말한다. 주로 영국과 프랑스의 도자 인형(피겨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테이블웨어는 음식을 담고 씻고 말리는 과정에서 유약 처리가 되어있지 않으면 사용하기 불편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장식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피겨린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비스킷 포셀린 작품예시, 프랑스 파리, 세브르 박물관, 사진 김선애
비스킷 포셀린 작품예시, 프랑스 파리, 세브르 박물관, 사진 김선애
비스킷 포셀린 작품예시, 프랑스 파리, 세브르 박물관, 사진 김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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