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슬픔과 고통을 이렇게나 얕잡아볼 수 있는 당신의 그 강인함이 나는 이 세상 무엇보다도 부럽다고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내가 비열하다고 기꺼이외칠 수 있는 당신의 그 고결함이. 또 거기서 비롯된 당신의 그 천진난만한 여유로움이! 아마 당신이 사는 세상에서의 나는 나약한 사람이 맞을겁니다. 그렇지만. 당신도 이것 하나만큼은 알아주세요. 내가 사는 세상에서의 당신은 그누구보다도 나약하답니다. 그러나, 이런 비교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우린 어차피 사는 세상이 다른데. 그러니, 이제 그만합시다. 그렇게나, 순수한 얼굴로 나를 찌르는 것을 이젠 그만 멈춰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