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by 도카비

마라탕을 먹으러 갔다.

먹고 싶은 걸 골라 냄비에 담는 방식이다.

“개구리 뒷다리도 있네?”

내 말에 아들이 신기한 듯 하나를 집어 담는다.


이것저것 담은 냄비를 계산대에 건넸다.

10분쯤 후, 육수를 부어 펄펄 끓인 냄비가 나오고.

아들은 망설임 없이 개구리 뒷다리를 집어 한입 베어 문다.

"쩝쩝, 닭고기 맛이 나. 맛있어.”


얘는 평생 우리 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닮은 듯 다른, 그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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