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에서 가장 손에 땀을 쥐고 읽었던 건,
사이어인의 침공이었다.
손오공이 계왕성에서 수련을 마치는 동안,
사이어인들이 지구를 침공했다.
내퍼에게 동료들이 하나둘 쓰러지자
분해서 500원짜리 해적판 만화책을 집어던졌다.
결국 오반을 지키려
피콜로가 몸을 내던졌다.
그 장면이 너무 슬퍼서 엉엉 울었다.
그땐 몰랐지만,
숙적의 아들을 대신해 죽는 피콜로에게서
어른의 모습을 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