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총각 월영씨 2
'책장 정리'

-실화와 상관없음

by 월영

책장 정리하다

한국 단편소설집

몇 권을 찾아냈다.


고3 때

수능 언어영역을

위해 샀던

책들이었다.


별 생각 없이

목록을 뒤적거리다

자세를 고쳐 앉고

단편 하나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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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읽었던 책인데

처음 읽은 것처럼

빠져들어갔다.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밀려오는

회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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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의 이야기였던가


단편의

제목은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


며칠 전

노안이라 놀렸던

후배 녀석의

청첩장 받고


나름 기쁜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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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왜?


후배는

놀란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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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라고 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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