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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코치 Sep 28. 2021

간극과 극복의 이야기


처음 AI튜터를 만들었을때 사내임직원체험단의 설문을 받은적이 있었다. 

AI기술로 외국어회화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했기에, 그것도 사람처럼 대화를 하기에 놀라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렇지만 10점 만점에서 1점도, 2점도, 3점도 만만치 않게 있었다. 

그래프가 중간을 기점으로 좌우로 퍼진 상황이랄까... 기대가 실망으로, 희망이 걱정으로 다가왔다.

구상한 상품과 만들어진 상품의 간극이 발생한 것이다. 팔리는 상품과의 간극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래도 설문을 읽고 또 읽어 외우다시피 하였다. 1차, 2차, 3차... 상용화된 후에도 설문을 돌려 만족도 조사를 했다. 서비스가 개선될 때, 만족도의 봉우리도 조금씩 오른쪽으로 이동했지만... 여전히 더디었다. 고객 불만의 공통적인 패턴을 발견했다. 그중에 하나의 문제를 해결 하기위해, 학습자의 재미를 위해 말하톤(말하기 마라톤대회)을 만들었다. 선생님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스피킹클래스도 만들었다.


그렇게 만든 AI튜터 미션잉글리시, 말하톤, 스피킹클래스로 서울시 관내 영어선생님들이 직접 써보시고 그 분들의 피드백을 받았다. 아직 설문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71명의 선생님이 던진 만족도는 우상향, 그리고 5점 이하는 찾아보기 힘든 점수이다.


말하톤에 참가하신 분은 단 1명만 빼고 70명(98%)이 다시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라고 했고..

AI튜터 미션잉글리시를 써보신 분들은 어린이 회화콘텐츠와 UI를 아이들이 친숙하게만 해달라고 하신다..

스피킹클래스에는 교과 콘텐츠만 올라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라 하신다.


구상한 상품 - 만들어진 상품 - 팔리는 상품 간의 간극을 시도와 실패, 그리고 도전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지만 영어선생님들의 댓글 덕분에 그 머나먼 길에 밝은 불이 밝혀진 느낌이다.


---------------------------------------------------------------- 선생님들이 개선사항에 남긴 말들..

충분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다양한 콘텐츠.. 지금도 좋긴하지만 ㅎㅎ

학교간 배틀도 있으면 경쟁이 되지않을까합니다.

말하톤 같은 행사를 학급 내에서 자체적으로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음 좋을 것 같아요.

좋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좋은 것 같다.

말하톤이 제일 재밌었는데 제가 만들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교사가 다양하게 말하톤을 운영할 수 있었으면 함

더이상 개선할 것이 없습니다..

스피킹클래스에 초중고 수업에 변형해서 사용할만한 콘텐츠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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