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습관] 25년 11월 2주차 기록
#수고했어
김낙수가 명예퇴직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 박하진이 미안하다고 말하는 그를 껴안고 “수고했어. 김부장”라고 말하는 장면이 화제다.
류승룡의 연기 못지 않게 명세빈의 연기는 압권이었다.
그 장면을 보면서 50대, 그리고 40대 가장들은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언젠가 한번은 찾아올 그 상황에 우리 부부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뭐라고 말할 것이며, 아내는 어떤 말을 할까..
살다보면 최선을 다해도 되지 않는 일들이 있다.
건강이 그렇고, 사고가 그렇다.
그리고 일도 그렇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돌아왔을때..
수고했다고..
#안식휴가
3주의 안식휴가가 끝이 난다. 회사의 소식을 끊고 살았다.
며칠 후 인사 발령이 나고 언제나 그랬듯 짐싸는 이와 영전하는 이로 나뉜다.
그룹사 상황이 좋지 않아 조직 축소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상무로 승진하는 이가 한명 밖에 없을 것이란 소문도 돈다.
직장 상사로 모셨던 많은 임원분들은 회사 밖에 있다.
가끔 그들과 술 한잔 하다보면 옛날 이야기 거나.. 근황 밖에 없다.
점차 공통된 주제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어쩌면 사람이 잊혀지는 것은 싫어서가 아니라 공통된 이야기 거리가 없어서가 아닐까…
#커리어
3주간의 안식휴가 동안 중요한 의사결정을 했다.
1년 동안 고민했던 것인데 참 우습게도 성수대교와 마포대교를 1시간 운전하는 동안 생각이 정리되었다.
회사를 옮긴다는게 연봉, 처우, 회사 안정성 등 다양한 요소가 있었는데
출퇴근 시간이라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김부장처럼 명퇴는 아니지만..
나에게도 이제 큰 변화가 시작될 것 같다.
어디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내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