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습관] 25년 11월 1주차 기록
#안식휴가
안식휴가 2주가 넘어 이제 일주일 남았다.
2주 동안 한거는 글쓰기, 골프, 가족과의 대화이다.
주위에서 여행을 안가냐고 다들 묻는다.
3주 간의 휴식이 인생에 있어서 정말 보기 드문 기회인데
왜 여행을 안가냐라는 질문이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혼자 가는 여행이 뭔 재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냥 일상 속에서 하루 보내는게 즐겁다.
#막내
막내 키가 이제 내 키를 넘어섰다. 176cm쯤 되어 보인다.
복싱과 운동을 해서인지 힘도 세졌다. 그만큼 난 약해졌다.
눈 높이가 낮아진 아빠를 보면서 이제 만만하게 생각하나 보다.
공부를 가르켜도 집중을 하지 않는다.
어제도 화가나서 ‘너 숙제 이제 네가 스스로 해.’라고 선언하고 방에 들어가 버렸다.
몇 시간 후 혼자 숙제하는게 감당이 안되는지 와서 사과를 한다.
난 일장 연설을 늘어놓았다.
이렇게 잔소리 할 날도 얼마 안남았다.
큰 애는 이미 내 잔소리가 필요 없는 나이가 되었다.
뭐든 다 때가 있는 법이다.
#생각
하루 동안, 한달 동안, 일년 동안 떠오르는 생각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정량적으로 비교하다보면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의 생각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 같다.
50대가 되어 생각하는 것은
‘회사에서 일을 어떻게 할지..’, ‘회사를 그만 두면 뭘 해야 할지..’ ‘골프는 어떻게 해야 잘치는지…’
이 3가지인 것 같다.
물론 그 베이스에는 ‘가족들이 별 탈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고 보면 나이가 들 수록 생활도, 생각도 점차 단순해지는 것 같다.
20대에는 오만가지 생각으로 살았던 것 같았는데..
그게 비효율적이어서 그만둔건지, 어짜피 이룰 수 없어 그만둔건지
잘 모르겠으나 생존을 위해 단순해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