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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코치 Apr 15. 2016

2편.직무는 사업에 의해 결정된다

직장 생활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얕고 넓은 지식(2편

앞서 1편에서 직무에 대한 개괄적인 정의와 몇 가지 원리를 설명해 드렸는데요. 직장 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쉽게 이해가 되시겠지만,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직 추상적으로 느껴지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직무가 어떻게 생겨나고 변화되는지를 기업의 비즈니스 관점에서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3편에서 ‘직무가 직장생활을 결정한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직무는 기업의 업(業)에 의해 만들어진다

앞서 직무를 이해하려면 기업의 업(業)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흔히 듣는 제조업, 유통업, 금융업과 같은 업종 분류는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고 있으며 어떤 자원이 필요한지를 구분 짓게 해줍니다. 가족친지들이 물을 때 ‘어디 취직 했니?’ 라는 질문에 보통 회사 이름을 말하는데요. 직무 관점이나 직장 경력 측면에서 본다면 ‘어떤 업종에 취업을 했느냐?’가 더 중요한 질문일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이직을 통해 회사를 바꿀 수는 있지만 전직을 통해 업종을 바꾸기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죠.


기업의 업(業)은 곧 회사의 사업, 즉 ‘어떤 비즈니스를 하느냐’ 입니다. 생산 시설을 갖추고 제품을 만들어내는 제조업인지, 주요 거점에 영업점포를 두고 금융 상품을 파는 금융업인지에 따라 필요한 직무와 인력이 결정되는 것이죠. 해당 업이 시장 규모가 커져 더 세분화된다면 업종도 그에 따라 분화됩니다. 제조업이라 하더라도 자동차 제품을 만든다면 자동차제조업이 되는 것이고, 전자제품을 만든다면 전자제품제조업이 되는 것이죠. 전공 관점에서 단순하게 본다면 기계공학도가 필요한지 전자공학도가 필요한지 구분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직무는 사업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다


기업의 본질은 상품과 고객입니다. 기업은 상품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그 대가로 영업이익 또는 순이익이라는 이윤(마진)을 남깁니다. 고객이 구매하는 상품에는 가격이 매겨져 있죠. 마트를 가든, 병원을 가든 우리는 실제 상품을 수령하거나 이용하는 것이고 그 대가로 돈을 지불합니다. 즉, 상품은 지불해야 할 가격이 정해져 있는 유형의 제품과 무형의 서비스를 함께 의미합니다. 


이렇게 기업과 고객의 사이에는 반드시 제품과 서비스가 있고, 이것이 고객이 돈을 지불할 만큼의 가치를 가져야 비즈니스로서 성립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직무라는 것은 기업 구성원인 직원이 하는 일이므로 직원들이 해야 할 일은 이 두 가지 객체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해 보면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 세상 어딘가에 있는 고객을 발굴해서 제품과 서비스(편의상 상품이라 지칭)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바로 사업(비즈니스)이라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기업은 최소한 1개 이상의 사업을 합니다. 대형 기업인 경우 수십 개의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죠. 기업은 사업을 단위로 기업 내부 조직을 구성하고, 조직은 비즈니스 단위 또는 직무단위로 직원들을 구성하여 직무에 따라 어떤 인력이 필요한지 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제조업에서 특정 제품을 중심으로 하나의 사업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보면 아래의 그림과 같이 직무가 구분됩니다.



이를 직무에 대한 개념으로 본다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죠.


[상품이 만들어지기 전]


상품을 기획하는 일 → 상품 기획자: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제품을 만들고, 어떤 기능과 성능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해 기획

상품을 만들어 내는 일 → 제품 개발자: 추상적인 기획을 실제 형상, 기능, 디자인을 가진 제품으로 생산 또는 조립해서 만들어냄

상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일 → 품질관리자: 생산된 제품에 하자가 없는지 품질을 확인 

제품이나 선행 기술을 개발하는 일 → 연구자: 제품 자체 또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선행 개발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일 → 구매담당자: 제품의 부품, 원재료, 반제품 등을 수급하고 확보



[상품이 만들어진 후]

유통 거래처나 구매처를 확보하는 일 → 영업: 구매 거래처, 가맹점, 유통업체를 발굴하여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관리                   

상품이 홍보되거나 판매 촉진되도록 하는 일 → 마케터: TV, 온라인, 언론, 옥외 등 매체를 통해 기업 또는 제품의 브랜드를 홍보하여 제품의 판매를 촉진                  

상품이 유통되고 관리하는 일 → 재고담당자, 유통담당자: 유통업체를 통해 공급되는 제품의 재고를 관리하거나 물류를 지원                  

외부 기업과의 제휴하는 일 → 제휴담당자: 자원의 확보, 경쟁 우위 확보, 판매 및 유통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과 제휴                  

돈을 받고 정산하는 일 → 정산담당자: 세금계산서 발행이나 수금 등을 처리                              


그리고 전체 사업이나 프로젝트 관점에서 보면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전체 사업이나 생산 과정을 관리하는 일 → 리더, 프로젝트 책임자: 사업의 주요 의사결정, 전체 프로세스 관리 및 인력을 관리
                              


물론 위의 직무는 기업이 하는 특정 사업에 필요한 직무만을 정의했기 때문에, 지원 조직에 해당하는 회계, 재무, 인사, 법무, 경영지원 등의 직무는 제외를 하였습니다. 제품의 하자나 반품 등으로 인해 고객을 많이 접해야 하는 업종인 경우 고객센터의 비중이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사업의 유형에 따라 직무의 비중이 달라지게 된다


이렇게 기업의 본질적인 활동인 사업을 하는 데는 다양한 일들이 필요하고 이를 직무라는 이름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구분된 직무는 사업의 형태나 전략 방향에 따라 직무의 비중이 달라집니다. 


이하 글은 아래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세요.


http://blog.lgcns.com/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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