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6. 공중방역수의사 직무교육 수료식에서
2019년 6월 14일 오전 11:00
평창캠퍼스에서 2019년 공중방역수의사 직무교육이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교육시작부터 수료식까지 지켜보면서 몇 가지 당부하여야 (당부해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핸드폰에 메모하였던 내용을 이용하여 153명의 신참내기 공중방역수의사들에게 '꼰대질'을 했다.
안녕하세요?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장입니다. 3박4일간 교육받으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이 교육을 받으러 오신 날부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수의사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셨습니다. 학생에서 국가공무원으로 신분이 바뀌었기에 여러분의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학생처럼 행동하면서 학생처럼 대해준다고 불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교육시간에 자고 게임하면서 떠드는 것은 학생들이나 하는 짓이지 국가공무원의 올바른 행동은 아닙니다. 이에 인생선배로서, 그리고 선배수의사로서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공부하십시요. 졸업하고 수의사가 되면 공부 안해도 될 줄 알았겠지요?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합니다. 특히, 수의사는 매일매일 바뀌고 발전하는 정보를 습득하고 지식을 익혀서 활용하기 위하여 공부해야만 합니다. 일신우일신 하셔야 합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이루어 가셔야 합니다.
2. 남탓하지 마십시요. 다 자기 탓입니다. 여러분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모든 일은 여러분이 관여된 일이기 때문에 여러분 탓입니다. 그 원인의 적어도 50%의 책임이 있습니다.
3. 불평하지 마십시요. 불평은 실력없는 사람이나 하는 것입니다.
4.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를 하십시요. 웃으면 복이 옵니다. 부정적인 사람에게는 복과 좋은 사람들이 떠나갑니다.
5.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요. 여러분이 보내는 3년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복무를 마칠 때까지 대략 1만시간을 근무하게 되므로 어떠한 한 분야라도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6. 건강하십시요. 지금 운동하면 앞으로 30년은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7. 연락하십시요. 여러분에게 술 사줄 선배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후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만, 양아치는 사절입니다.
8. 프로가 되십시요. 지금은 초보수의사이지만 3년 뒤에는 프로수의사를 기대할테니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고수는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권한과 의무에 대해서 인식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집니다.
다시 한 번 짧게 반복하면,
1. 공부하십시요.
2. 남탓하지 마십시요.
3. 불평하지 마십시요.
4.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를 하십시요.
5.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요.
6. 건강하십시요.
7. 연락하십시요.
8. 프로가 되십시요.
이상을 짧게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건강하게 시간을 아껴서 활용하고 하루하루 발전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