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4. 오후: Synapse 회원 학생들과 3시간 인터뷰
5. 유학
Q. 유학을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언어의 장벽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일본과 미국 유학경험이 있으신 본인이 느끼기에 언어를 배우는 팁이 있을까? 언제쯤 해외로 나가도 되겠다고 느꼈나?
교수님: 저는 영어도 그렇고 일본어도 그렇고 자신은 없어요. 그냥 대화할 정도인 거죠. 가장 빨리 언어를 배우는 팁은 ‘실전에 떨어져 그 언어를 사용해야만 되는 상황에서 산다.’ 그게 언어를 배우는 가장 빠른 길이에요. 우리가 영어를 죽어라 배워도 못 써먹는 이유가, 평상시에 그 언어가 아니어도 써먹을 언어가 있거든요. 근데 그 언어를 써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써야 돼요. 그러려면 그 상황에 가는 거예요. 그래서 언제쯤 해외에 나가도 되겠냐? '아무 때나 일단 나가본다'가 답입니다.
(그래도 병원에서 일하려면, 예를 들어 말의 산통과 같은 응급상황일 경우 대처하기 어려웠을 거 같은데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시고 극복하셨나요?)
교수님: 보호자랑 만나서는 말을 해서 정보를 얻어야 되잖아요. 일반적인 보호자들이 하는 얘기는 일상회화를 잘 하면 돼요. 의학 용어가 아니어도 된다고요. 예를 들어서 산통을 그냥 ‘배가 아프다’라고 보호자들은 표현하니까 훨씬 쉬운 것 같아요. 영어는 한국에서 배웠지만 일본어는 사실 일본 가기 전에 많이 배우지 않았어요. 일단은 보호자랑 얘기가 돼야 되니까 급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 일본어를 어떻게 배웠냐? 제가 일본에 갔을 때 기무라 타쿠야가 나오는 <Long Vacation>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같이 갔던 건대 유학생이 그 비디오를 빌려와서 더빙해놓은 것이 있었는데, 그거를 10번 봤어요. 그리고 보다가 모르는 단어 나오면 사전 찾아보면서 공부했죠.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모르다가 나중에는 이런 얘기였구나 알게 되는 거죠. 그래서 기무라 타쿠야는 친숙해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