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4. 오후: Synapse 회원 학생들과 3시간 인터뷰
6. 독서
Q. 수의사가 독서에서 얻을 수 있는 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교수님: 첫번째는 모르는 걸 배우고, 그 호기심을 충족하는 거죠.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궁금한 거를 책에서 확인하고 우리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거를 하고 있어요. 그 다음에 또 하나는 ‘내가 또라이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책을 읽으면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군’, ‘이런 내가 또라이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또라이 같다고 생각하시는 예시가 있으세요?)
교수님: 우리 학교 교수 승진 과정에는 예를 들어서 조교수 4년, 부교수 5년 이내에 SCI 논문이 몇 개고, 주저자로 몇 개여야 되고, 이런 조건이 있어요. 그런데 교수잖아요. 그러면 <교육, 연구, 사회봉사> 이 세 가지 덕목이 평가항목이에요. 그런데 지금 현재는 연구에 해당되는 논문만 따지고 있는 거예요. 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인지 확인이 된 후에 연구 성과를 제대로 내는지, 사회봉사를 하는지를 평가를 해서 승진을 시켜야지, 왜 연구만 가지고 승진을 시키냐는 거죠. 그래서 ‘교육을 패스한 사람만이 연구 성과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된다’를 얘기하고 있죠. 그러니까 제가 미움을 받고 있는 거예요. (웃음)
그 다음, 이제 정교수가 되고 나서 교수님들의 연구 능력이 자꾸 떨어져요. 정년까지 잘리지 않는다고 하니 학교 일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비책을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5년마다 한 번씩 평가를 하거나 혹은 매년 자기 스스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죠. 근데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반대가 극심했거든요. 근데 이제 교무처에서 그렇게 얘기를 해요. 교무처장님이 2019년에 만든 기획보고서에 이 내용이 있는 거예요. 2022년부터 대학전체의 교직원 업적평가방법이 바뀌기 시작할 거에요. 스스로 능동적으로 변해야지, 수동적으로 바뀌어야만 한다면 그건 많이 힘들죠.
Q. 주로 어떤 책을 좋아하시는지? 그리고 요즈음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교수님: 닥치는 대로 읽습니다만, 자기계발 책을 좀 읽다가, 최근에는 인사조직관리 쪽에 좀 관심이 있어요. 요즘 읽은 책 중에 학생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은 <왜 일하는가>, 그 다음에 <그냥 하지 마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