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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팔이오 Jun 23. 2024

우리의 왕언니가 드디어 졸업을!

왕언니 황 선생 편

  우리의 왕언니 황 선생은 내가 처음 부임한 해에 나의 지도학생으로 배정되었다.  다른 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편입한 왕언니는 본과 4년 동안 열심히 수의사가 되기위해 노력했고 수의사가 되었다.  말 진료를 하고 싶다는 얘기에 한국마사회에 인턴으로 추천을 했고, 1년 동안 열심히 배웠다.  1년 후 다시 나타난 왕언니는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고 했다.


  '아니, 열심히 공부시켜서 수의사가 되게 해주고 인턴까지 할 수 있게 해줬는데 이제 와서 다시 AS를 해달라는 거야?'  '네, AS 해주세요!'


  그렇게 우리의 왕언니는 대학원생이 되었고, 과정 중에 말 위궤양의 진단 및 치료, 지상사상충에 의한 말의 신경증상 진단 및 치료에 대하여 연구를 했고 수료를 했다.  그러더니 어느날 IT기업에 취업을 한다고 했다.  대동물진료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하는 업체였고, 말 의무기록 프로그램의 개발과 전국적인 소 진료시스템 개발을 진행했었다.  


  그러는 동안 수료 후 학위를 받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서 국제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여 채택되고, 졸업논문도 작성하였다.  그러기까지 11년이 걸렸다.  드디어 11년 만에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Congratulations~~!


  졸업식에는 어머님, 아버님, 언니 그리고 언니보다 왕언니를 더 닮은 조카까지 축하를 해주러 오셨다.  특히 조카는 '우리 이모 졸업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편지와 함께 꽃다발도 주고 갔다.  오랜 노력의 결과였다.  정말로 축하합니다~~!


  이제는 다른 업체의 COO로 출근하고 있는 우리의 왕언니!  키는 작아도 훨씬 더 큰 말을 애기다루듯이 하는 우리의 왕언니~!  앞으로도 더 큰 목표를 향해 진군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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