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일기
30일간의 온라인 인체 드로잉 챌린지를 모두 마쳤다.
1단계 뼈대, 2단계 근육 부피, 3단계 윤곽선 그리기를 하고 난 후 나만의 추가과제로 크로키 북에 명암 표현을 한 그림을 따로 더 그렸다.
전체 그림 크기는 A4지만, 내 크로키 북은 B5라서 화면이 가득 차 보기에도 시원스럽다.
시작할 때의 그림과 마지막 그림을 비교하니 발전된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 나 자신도 놀랐다. ‘선’과 ‘그림 크기’의 부족함을 느껴 이 챌린지를 시작한 건데 정작 ‘자신감’이 없었단 걸 쌤의 조언으로 알게 되었다. 큰 사이즈의 텅 빈 스케치북을 마주할 때 들었던 위축감이 어느 정도 감소된 게 큰 수확이다.
조각상과 무용수 그림도 같은 크로키 북에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자신감에 찬 선으로 형태가 탄탄하게 그려지니 내 ‘자존감’도 덩달아 오르는 것 같아 신이 났다. 예전에 그렸던 작은 그림들을 다시 크게 그려보는 작업을 해보려 한다. 언제나 비교 대상은 남이 아닌 과거의 나 자신이니 포기하지 말고 조금씩 전진하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