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일기
초벌칠을 한 후 한 겹 더 칠하는데 느낌이 잘 살지 않아 망했다 싶었다. 하지만 다 마르길 기다린 후 다시 한 겹 올리며 손을 봤더니 양귀비가 피어나는 거다!! 역시 수채화는 기다리면 기사회생하긴 하더라…
샤리 강좌 자료 사진인 두 개의 쓰레기통을 러프하게 연필로 스케치를 했다.
샤리 쌤의 색은 아래로 갈수록 짙어진다. 그래서 미묘한 색변화를 눈여겨봐야 하는데 어떤 색을 섞어나가는지 귀를 크게 열어야 한다. 이번엔 듣고 보며 바로 따라 칠했더니 정신이 더 없었다…ㅠㅠ
오후 햇살에 비친 인상은 두드러졌으나 형태감이 잘 살아나지 않아 아쉬운 그림이 됐다.
신호등 같이 빨강, 초록, 파랑의 물체들을 함께 놓고 보니 뭔가 깨달음이 퍼뜩 들었다. 그늘 속에 가리어진 색들을 어떤 색으로 칠해 가야 할지 이제야 감을 잡았다 할까…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색 정리를 다시 한번 해봐야겠다.
꽃과 어반스케치 채색 기법이 약간 달라 일단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