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숲(초단편시)

나에게 묻는다

by 최국환

죽어가는 숲

입은 있되 말하지 않고

발은 있되 움직이지 않으며

뜻은 있되 품지 않은

부끄러운 정막,

그대들은 보았는지

칼의 나무로

무성히 자라는 숲,

그 거꾸러진 쉼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