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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민한덩치큰코끼리 Jan 01. 2016

해맞이 1과 2

오늘만은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해맞이 1과 2

illust by 예민한덩치큰코끼리



첫째와 둘째의 '해맞이'


수많은 사람들이

짧은 순간을 위해...


어두운 새벽에 잠을 깨어

차가운 바람 속을 걷고 걸어

꽁꽁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며

바다 끝을 바라본 채

마냥 기다려야 함을


마다하지 않는 날...


저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간절한 바램 하나 

꺼내어...


저 해님에게 

속삭이는 날...


오늘 첫째와 둘째야...

너희는


무슨 소원을 



해님에게 속삭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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