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물러가라 제발!!
아이는 감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3일째 유치원에 못 가고 있다.
평소 기관지 쪽이 약해서 겨울이 되면 관례처럼 후드 염증을 한번 겪고 지나갔던 터라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으나 워낙 때가 때이니 만큼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지난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심각해지기도 했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지고 있던 터라 괜히 민폐 끼치는 것 아닌가 우려스럽기도 했다.
코로나는 끝나지 않는 전쟁이라곤 해도 길어도 너무 길다.
나는 조심하는데 누구는 안 하는 것 같고 내 주변에도 다들 몸을 사리는 것 같은데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아이들은 유치원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가 없다.
누구는 이것보다 더 많았을 때도 있는데 뭐 어떠냐 하는 사람도 있고....
다시 확산세를 보이니 모두 힘을 모아 조심해야 한다. 는 사람도 있다.
아이들은 유치원에 가서 밥을 먹으면서도 한마디도 할 수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친구에게 들어가 옮을 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이 밥을 다 먹은 후 교실에 가서 마스크를 쓰고 이야기하라고 했단다. 그런데 어른들은 카페에 가서 마스크 벗고 이야기를 하고 술집에 다니면서도 마스크를 벗고 한참을 대화한다.
누가 그랬다. 집집마다 코로나 단계가 다 다른 것 같다고.
생각의 차이라고는 하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이 문제다.
나 또한 다시 반성한다. 더 조심하고 더 예민하게 굴어야겠다. 너무 안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