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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다람쥐 Dec 03. 2022

닥치고, 시작이나 해!!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되는 문장

최근 새로운 팀으로 발령이 났다. 회사 내 여러 브랜드 중,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의 해외시장 확장이 주요 업무다. 미국과 아세안 시장 파이를 지금보다 더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 아마존 도우인 쇼피 등의 플랫폼 전략 수립은 물론, 로컬 브랜드 M&A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게 주어진 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필수적인 역량은 단연 영어다. 안타깝게도 나는 영어를 그리 잘하지 못한다. 회사에서 학습비용을 지원해주기에, 어떤 영어 학원을 다닐지, 어떻게 공부할지만 정하면 된다. 초록창에 검색해본다. 전통의 영어 학원 강자 파고다/YBM/해커스 등의 어학원이 눈에 띈다. 엔구/캠블리/링글 등 매일 30분씩 화상 영어도 꽤 괜찮아 보인다. 넷플릭스/케이크 등의 영어 동영상을 보며 따라 하는 스스로 학습법도 많은 이들이 추천한다. 


아~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만...
잘했다고 소문이 나지?     


그렇게 고민만 하다 한주가 지났다. 아직도 영어 공부 시작도 하지 않았다. 


■ 인생의 나침반이 되는 문장


대치동에서 교육 컨설팅 일을 하시는 분을 만난 적이 있어요.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를 구분하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답니다. 자신의 학습법이나 가르치는 교사에 대해 의문을 품는 아이는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답니다. '이 선생은 과연 잘 가르치는 걸까?', '이 수업을 듣는다고 성적이 오를까?',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아니, 그 시간에 과외를 받는 게 낫나?' 하는 식으로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재는 아이들 말이지요. 이에 비해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은 의외로 단순하다네요. 그냥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 방식을 믿고 밀어붙인답니다. 공부는 방법보다 그냥 하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매일 아침 써봤니, 김민식 저, 리디북스 -


고민만 하던 나를 망치로 두들겨 팬다. "너 공부 못하는 스타일이지? 고민 그만하고, 닥치고 우선 영어 공부 시작이나 해"라고 말이다. 오케이!! 우선적으로 내일부터 케이크 어플의 동영상을 보며 영어 공부 시작이다.




인생의 나침반이 있다면 그건 책이 아닐까? 책을 읽다 보면 항상 현재 내 고민에 대한 답을 만나게 된다. 책은 길을 잃어 방황하고 있는 내게,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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