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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다람쥐 Mar 24. 2023

특별하게 만들려면 특별하다고 믿으면 돼!!

22일째.

영화 《쿵푸팬더》의 한 장면.
용의 전사로서 마을을 지켜야 하나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해 낙심한 포와 아버지의 대화.

아빠 : 포.. 그동안 숨겨 온 사실을 일러줄 때가 된 거 같군. 진작 말을 할 것을...
포 : 뭔데요?

아빠 : 나만 알고 있는 내 국물맛의 비법 말이다.
포 : 어...

아빠 : 그 국물맛의 비법은.... 없어!! 비법 같은 건 애당초 없었어.
포 : 아니 아니, 잠깐만요. 그럼 그냥 국물이란 말이에요. 특별한 재료나 소스는 안 넣었어요?

 아빠 : 당연하지. 특별하게 만들려면 특별하다고 믿으면 되거든.
포 : 무한한 힘의 비밀은 없었어.

- 영화《쿵푸팬더》에서 주인공 포와 오리아빠의 대화에서 - 


지혜를 잇다


최근 업무 변경으로 얼굴 뵙기도 어려운 사장님, 혹은 회장님까지 공유하는 자료들을 만들고 있다. 각 팀별 자료를 취합, 그것들을 요약 정리해 윗분들이 브랜드 현황과 계획을 파악할 수 있는 보고 자료를 만드는 것이 내 주요 업무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향의 소유자인 나는 내 생각과 의견을 자신 있게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자료 작성에서도 이러한 성향이 여실히 드러난다. 취합하고 1차적으로 정리한 내용을 윗분들께 공유할 때, 항상 위축된다. 내가 만든 자료에 자신이 없다. 항상 부족한 내 결과물을 보며 자책하고 자괴감에 빠진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나'하고 말이다. 오늘도 그랬다. 빨리 요약해서 공유드릴 자료가 있었다. 서둘러 정리해 메일을 보내는데 긴장됐다. 이렇게 허접하게 보내도 되는 건가 해서 말이다. 좋은 자료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니 답답했다.


어떻게 인사이트 가득하고 보기 좋은, 특별한 자료를 만들 수 있을까? 쿵푸 팬더에서 포의 아빠가 한 말이 생각났다. '국물 맛의 비결은 없다. 특별하게 만들려면 그냥 내가 특별하다고 믿으면 된다.' 자신감 없는 모습은 뒤로하고 나 자신을 특별한 사람,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면, 나도 팬더 '포'처럼 훌륭한 용의 전사가 될 수 있을까? 자신감을 갖고 나 자신을 믿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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