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3
호주국립대학 경제학자인 앤드루 리가 2009년 〈이코노믹 레코드〉 7월호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신장이 180센티미터가 넘는 남성은 매년 천 달러 정도를 더 벌 수 있다고 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신장과 임금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도 키가 큰 사람이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플로리다대학 경영학과 교수 티모시 저지와 노스캐럴라니아대학 경영학과 교수 다니엘 키블러가 2003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신장이 1인치씩 커질 때마다 매년 789달러 정도를 더 벌 수 있다고 했다.
심리학자들이 키가 큰 사람이 돈을 더 버는 이유를 연구해 보니, 키가 크면 자신감도 커져 다른 사람과 소통할 때 우위를 점하게 된다고 한다. 인류의 진화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큰 체격은 종종 힘의 상징으로 여겼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골이 장대한 사람이 부족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키가 크다는 것은 능력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이는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잠재의식 속에 각인되었다. 이런 이유로 키가 큰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능력이 뛰어날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안타깝게도 키가 작은 사람은 이런 편견을 뛰어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 《심리학이 제갈량에 말하다》, 천위안 저, 정주은 옮김, 리드리드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