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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다람쥐 Apr 12. 2023

추격자가 되어라

Day 41

꿈을 이루는 기술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묵묵히 첫발을 딛고 '추격'하는 거예요. 물론 가끔 불안하고 초조하기도 할 겁니다. 쉰다섯이 넘어 영어를 시작한 내 마음이 그랬어요. '지금 당장 추격'이 가장 빠른 도전이랍니다."
(...)
우리 대부분은 격변하는 세상의 앞줄에서 뛸 수 있는 비범한 사람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번에도 역시 앞줄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앞줄이 아니라고 길을 나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 나는 꿈을 가진 평범한 사람의 가장 용기 있는 선택이 '추격'이라고 믿는다.

- 김미경의 리부트, 김미경, 웅진 지식하우스-


지혜를 잇다


우리는 상투적으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제대로 이 말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대부분 사람들은 새로운 도전을 할 때, '아, 이미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건데. 난 늦었어'라는 생각을 하며 실행을 주저한다. 대표적인 예가 유튜브 제작이다. 콘텐츠를 만들려 해도 이미 누군가 기존에 다 했던 것들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있는 건데 할 필요가 있을까?' 먹방 자기 계발 IT 육아 등 유튜브에는 없는 게 없다.    


랜디포시 교수는 퍼스트 펭귄 이야기를 했다. 무리 지어 생활하는 펭귄들은 먹잇감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어야 한다. 하지만 바다표범 같은 바다의 포식자들이 두려워 머뭇거린다. 이때 가장 먼저 뛰어들어 다른 펭귄들이 뒤따라 뛰어들도록 이끄는 펭귄을 퍼스트펭귄이라 한다. 즉, 퍼스트펭귄은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고, 먼저 도전함으로써 다른 이들에게 참여의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혁신가이다. 소위 성공한 사람이라 말하는 스티브잡스, 제프베조스 빌게이츠 같은 사람을 퍼스트 펭귄, 퍼스트 무버라 일컫는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라'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으로 가라' '보랏빛 소가 되어라' 등,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을 따라 하지 말고 미지의 길을 개척하라고 한다. 나는 개척자들을 보며, '저 사람들은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나와 다르다.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하지만, 분명히 사람마다 재능의 편차는 있다고 생각한다.             


박명수 님은 "일찍 일어나는 새가 일찍 잡아먹힌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 전인미답의 길을 걷는 퍼스트무버들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패스트 팔로워면 좋고, 슬로우 팔로워여도 괜찮다. 꼭 새로운 길이 아니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미 다 하고 있는 것' '지금 하기에 늦은 것', '쓸모없는 것'이라는 생각은 제쳐두고, 우선 그냥 해야 한다. 상위 0.000001%와 비교하면서 그들을 따라 하고자 새로운 길을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그저 묵묵히 남들을 따라가는 것, 나와 같은 범인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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