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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다람쥐 Apr 23. 2023

재능보다 중요한 건 끈기

Day 50

어려서 공부를 못했다고 자신의 능력을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어른이 되고 보니 인생에서 재능보다 더 중요한 건 끈기더라고요.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자세가 중요해요.

무언가를 잘하고 싶을 때, 잘할 수 있는 길은 매일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아침 수다 떨듯이 글을 씁니다.

- 《매일 아침 써봤니》, 김민식 저, 위즈덤 하우스 - 


지혜를 잇다


드디어 50일째다. 23년 3월 3일부터 매일 글쓰기를 하고 있다. 글의 형식은 그동안 책을 읽으며 공감했던 문장들과 연계해 하나씩 내 생각을 풀어보는 것이다. 저자의 지식이 그저 정보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내 지혜로 차곡차곡 쌓이길 바라며 시작했다. 


50일은커녕, 일주일도 꾸준히 글을 써본 적은 없다. 그러다 보니 '쓸데없는 짓 하는 거 아니야? 시간만 뺏기고,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종종, 아니 자주 들었다. 중단하고 싶은 위기가 몇 번이나 있었다. (오늘 아침도 그냥 쉴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 때문인지 최근 꾸준함에 대한 문장을 계속 찾는다. 자꾸 멈추려는 나를 멱살이라도 붙잡고 끌고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가수이자 JYP 수장 박진영 님의 철학을 좋아한다. (그를 신뢰하기에 소액이지만 JYP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8년 전, 트와이스 데뷔 멤버를 뽑고자 Mnet과 함께 〈SIXTEEN〉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당시 박진영 님은 소속사 연습생들에게 JYP의 3가지 덕목, 진실 성실 겸손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다. 이 중 성실과 관련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너희는 퍼포먼스 가수를 하려 하기에 체조, 스트레칭, 춤연습, 노래연습을 매일 해야 해. 같은 거 매일 하면 지겨워 안 지겨워? 지겨워.

이거를 매일 안 하는 사람 중에 잘되는 사람 있을까? 있어. 잘되는 사람 많아. 재능이 타고난 사람들.

나 때는 없었겠니? 술 먹고, 만날 취해가지고 클럽 다니고 담배 피우고 이러는데 노래는 또 정말 잘해. 그런데 문제가 뭔 줄 알아?

오래 못 가. 짧게 보면 매일 해야 하는 것들을, 하고 안 하고 크게 차이 안 나. 하지만 길게 보면 차이가 나.

그래서 실력이 뛰어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성실하게 살아가는 그 마음이 중요한 거야.   


백세 철학자 김형석 님도 우리가 유혹을 받는 이유는 성실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성실한 사람은 악마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짧게 보면 차이가 나지 않지만 길게 보면 차이가 난다는 박진영 님 말을 되새기며 오늘도 꺼져가는 의지를 다진다.


▷ 박진영 님의 풀영상이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유튜브 링크로 확인 가능    

https://www.youtube.com/watch?v=-VqmXIOnd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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