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내 딸의 특별한 카톡 이모티콘 만들기!

by 달빛한줌

최근 AI 툴 학습에 관심이 많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아이들 사진으로 피규어를 만들었고, 그 피규어들이 살아 움직이는 영상까지 만들어봤는데요. 이번에는 요즘 핫하다는 ChatGPT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직장 생활 외에도 부수입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있고, 딸아이가 친구들과 재미있게 사용할 생각을 하니 도전 의지가 생겼죠.

첫 번째 이모티콘의 테마는 지난 피규어 영상처럼 딸을 모티브로 한 치어리딩이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본 프롬프트 몇 줄을 입력했더니 금세 32개의 이모티콘 이미지가 나왔습니다. 처음엔 "정말 쉽다! 이러다 곧 퇴사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이미지마다 색상과 옷의 디테일이 전혀 달랐고, 무엇보다 한글이 들어간 이모티콘은 글씨가 깨져서 전혀 쓸 수가 없었습니다.


디자인 초보자, 아니 문외한인 저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같은 전문 툴을 전혀 다룰 줄 모르기에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웠습니다.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면 결국 어떤 것도 얻지 못한다는 걸 잘 알기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나마 제가 아는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깨진 글씨 위에 흰색 도형을 덮고(채우기-흰색/선-없음), 그 위에 깔끔한 무료 폰트 '어빈세현체 Bold'를 입혀보았습니다.


그래도 색상이나 밝기 조절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이곳저곳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다 캔바(Canva)라는 AI 기반 디자인 툴을 발견했습니다. 캔바는 처음 접해본 툴이었지만 색상, 채도, 선명도, 픽셀, PNG 변환까지 모두 쉽게 가능했습니다. 제가 카카오톡 이모티콘에 등록할 수 있는 기반을 전부 갖추고 있었습니다. (30일 무료 체험으로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달린 결과 드디어 8개의 이모티콘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저는 디자인을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사실 상업적 승인까지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최근 카카오톡에서는 AI 이미지는 승인해주지 않는다고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손그림조차 제대로 못 그리는 제가 스스로 9개의 이모티콘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

언젠가 인스타그램에서 "헤맨 만큼이 내 영역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이 새삼 와닿았습니다. 이모티콘은 꿈도 꾸지 못했던 제가 이곳저곳을 헤매면서 캔바를 조금이나마 알게 됐고, ChatGPT 이미지 일관성에 대한 감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나머지 23개도 곧 완성해서 딸에게 선물하고, 그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딸의 모습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9개 완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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