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으로 리드하라』 서평.
몇 년 전부터 인문고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난 듯합니다. 낡은 것이라 여겨지던 고전이 '트레바리'나 '문토'와 같은 유료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으로 강좌가 개설되고 있으며, 개별적인 인문고전 독서모임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존재하는 전 세계 데이터 양의 90%가 지난 10년 동안에 만들어졌고, 지금도 매일 어마어마한 데이터들이 생성되고 있습니다. 말 그래도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달라졌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세상이 정말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인문고전이라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공자니 맹자니, 혹은 아리스토텔레스니 소크라테스니. 이름만 들어도 올드한 느낌이 납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짧게는 100~200년, 길게는 수천 년 이전 사람의 지혜를 학습하는 게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사실 저는 그동안 인문고전을 읽지 않았습니다. 인문고전은 옛 것, 낡은 것,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치부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지성 님의『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읽고, 마음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나도 인문고전을 읽어봐야겠다'하고 말이죠.
① 시간의 풍화 속에서도 살아남은 절대 강자.
고전은 짧게는 100~200년, 길게는 1,000~2,000년 이상 살아남은 책을 말한다
-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저, 차이 정원 -
인문고전은 분명 옛날의 지식이자 지혜입니다. 길게는 수천 년 이상 된 것들이죠. 그래서 저를 포함한 몇몇 분들이 당연스레 인문고전을 시대에 뒤떨어진 철학 정도로 생각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0년만 지나도 낡아 보이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도 물거품처럼 사그라들고 쉽게 잊히는 시대에 어떻게 인문고전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모든 것이 시간 앞에 다 풍화되어버리는 세상 속에 고전 작품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토록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인지...전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위대한 문학이나 미술, 음악 등 예술작품들은 본질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한테만 좋은 것이 아닌, 우리나라에서만 좋은 것이 아닌, 전 세계 다수의 인간이라는 종이 느끼는 근본적인 무엇을 건드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여덟 단어』, 박웅현, 북하우스 -
박웅현 님은 인문고전이 시간의 풍화를 견디고, 현재까지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본질을 이야기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본질은 네이버 국어사전에 '①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 ② 사물이나 현상을 성립시키는 근본적인 성질 ③ 어떤 존재에 관해 '그 무엇'이라고 정의될 수 있는 성질'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존재를 양파 껍질 까듯이 계속 벗겨 내려가다 보면 그 존재의 고유한 특성과 맞닿게 되는데 그것이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인문고전은 바로 인간의 핵심, 고유한 본성을 건드린 것이기에 시간의 풍화를 견뎌낼 수 있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인간에게 사람과의 교류는 필요충분조건입니다. 윌 스미스가 출연했던 '나는 전설이다' 영화에서처럼 세상에 나 이외 어떤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외로움에 직면할 것입니다. (물론 때때로 사람 때문에 힘들기도 합니다만...)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인문고전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비단 인간과의 관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시대 손꼽히는 경영자인 제프 베조스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음 10년 동안도 변하지 않을 일을 알아낼 수 있다면 거기에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라고. 베조스는 급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집착합니다. 그리고 세계 최고로 성공한 경영가가 됐습니다. 인문고전은 10년이 아닌, 수 천년을 견뎌온 것들입니다. 우리는 인문고전을 통해, 변하지 않는 본질을 이해하고, 인간관계와 사회적 성공에도 도달할 수 있습니다.
② 두뇌 향상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두뇌가 우수하지 못한 인간은 두뇌가 우수한 인간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저, 차이 정원 -
사자 호랑이 고릴라 등에 비해, 신체적으로 나약한 인간이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연 '뇌' 덕분입니다. '뇌'를 통해 사고하고 소통하는 인지 혁명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도구를 활용하고 진화하는 단계에 이르렀기에 신체적으로 불리한 조건임에도 인간이 지구 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경영가들인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고문 빌 게이츠,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애플의 스티브 잡스 등이 고전을 즐겨 읽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시대의 트렌드를 가장 잘 포착하고 그것을 기회로 살린 인물들의 중심에는 인문고전이 있었습니다. 역사 속 천재들이 남긴 흔적을 좇아, 이를 익힘으로써 개인의 성장을 이룰 수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위대한 천재들의 지식은 그들의 두뇌를 자극했고, 이러한 자극은 그들의 두뇌를 업그레이드시켰습니다.
이 시대의 최고 혁신가 스티브 잡스는 "나에게 소크라테스와 식사할 기회를 준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을 그 식사와 바꾸겠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인문고전에 열광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역사 속 천재들의 지혜를 갈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반복 독서 - 필사 - 사색'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이 방법은 비단 인문고전 읽기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① 반복 독서
세종대왕의 인문고전 독서법은 백독 백습, 즉 100번 읽고 100번 필사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그가 왕자 시절에 동양 고전을 백독 백습 하다가 병에 걸리기까지 했다는 일화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저, 차이 정원 -
우리나라 역사에서 최고의 천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은 무려 책을 100번 읽고, 100번 필사했다고 합니다. 저는 가끔 책을 읽고 도대체 왜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지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과 자책감에 빠지기도 하는데요. 세종대왕 님의 일화를 통해 제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됐습니다. 그처럼 천재적이지 않으면서도 책을 딱 한 번만 읽고, 모든 것을 기억하기를 바랐던 저의 어리석음을 말이죠.
② 필사
사실 필사란 귀찮기 짝이 없습니다. 독서를 즐겨하는 분들이 훌륭한 독서 방법의 하나라고 이야기를 하셔서, 몇 번 시도해 봤지만 도저히 못하겠더군요.(손글씨로 도전해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인풋의 양과 자기 성장의 양은 전혀 비례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풋의 양이 아니라 아웃풋의 양입니다. 약 90퍼센트의 사람이 독서를 하거나 강의를 받아도 '다 안 것 같은'기분만 느낄 뿐, 실제로는 지식으로서 기억에 정착되지 않았습니다. 즉 인풋은 단지 '자기만족'에 불과한 것입니다. '자기 성장'은 오직 아웃풋의 양이 비례합니다.
- 『아웃풋 트레이닝』, 가바사와 시온, 토마토 출판사 -
책을 읽고, 그것을 표현하는 후속적인 행동이 없다면, 우리의 월급이 통장을 스쳐 지나듯, 저자의 지혜도 우리의 뇌를 잠시 스칠 뿐입니다. 몇 시간을 공들여 독서를 했지만 머릿속에는 별로 남는 게 없을 것입니다. 독서라는 인풋 이후 반드시 아웃풋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아웃풋 중,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필사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장소 그리고 인원의 제약 없이 순전히 개인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아웃풋이기 때문입니다. 필사를 하며, 직접 자신의 손으로 적어보고 입으로 말해보게 됩니다.
초서란 인문고전에서 중요한 부분을 뽑아서 옮겨 적은 뒤 이를 주제별로 분류, 편집해서 책으로 만드는 것인데, 조선의 천재들이 취한 기본적인 인문고전 독서법이었다.(...) 뉴턴의 독서노트는 마흔다섯 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소제목은 물질, 장소, 시간 등 자신의 관심사를 충분히 반영했다. 뉴턴은 책을 읽다가 각 소제목에 해당하는 부분이 나오면 노트에 필사를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함께 적었다. 그리고 그 노트를 보면서 자신의 사상을 형성해나갔다. 헤겔 또한 뉴턴처럼 자신만의 필사 노트를 만들었다. 그의 필사 노트는 자신의 관심사를 반영한 항목별로 나뉘어 있었는데, 독서하다가 각 항목과 관련해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발견하면 즉시 옮겨 적었다.
-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저, 차이 정원 -
필사는 책 전체를 옮겨 적는 방법, 책을 읽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추출해 적는 초서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메모 노트 앱인 '노션'을 활용해 초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 놓치고 싶지 않은 글을 만나면 밑줄을 긋고, 통독한 이후 밑줄 부분 위주로 필사를 하며 재독을 합니다. 그렇게 책 한 권에서 필사한 부분들을 제 기준에 따라 분류한 항목에 다시 한번 재정리를 합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적으로 읽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저만의 루틴으로 책 속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3번씩은 접하게 됩니다.
③ 사색
앞에 언급했던 이 시대 최고의 창의적 광고 제작자인 박웅현 님은 《책은 도끼다》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저는 책 읽기에 있어서 '다독 콤플렉스'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울림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숫자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수많은 지식을 익히고, 유명한 명언을 많이 아는 것이 궁극적인 인문고전 독서의 목적은 아닐 것입니다. 천재들처럼 생각하고, 그들처럼 시대에 통용되는 상식을 깨뜨리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지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저자의 지혜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저자의 사고 과정과 지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밝혔듯이 아무리 많은 지식을 축적한다 한들 백과사전은 될 수 있을지언정 천재는 될 수 없다. 천재는 지혜의 영역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백과사전은 몇만 원이면 살 수 있다. 좀 잔인하게 말하면 영재교육을 받는 그 숱한 아이들은 고작 몇만 원짜리 가치밖에 없는 백과사전이 되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저, 차이 정원 -
"작가의 지혜가 끝나는 시점에서 우리의 지혜가 시작된다는 사실이 사뭇 느껴진다.'라고 프루이트가 말했습니다. 책 한 권을 완독 했다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 시점이 바로 우리의 지혜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책의 내용을 곱씹어 보고, 이해하려는 사색의 과정이 저자의 지혜 단계에서 머물르는 것이 아닌, 나의 지혜로 나아가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① 아이들이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
우리 시대의 천재 이어령은 이렇게 말했다. "천재는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조기 독서교육을 시키면 됩니다. 아이들은 유치한 내용만이 아니라 고급 정보도 소화할 수 있어요. 내용이 어려우면 상상하게 됩니다. 나는 내가 지닌 독창성과 상상력의 원천은 어려운 책들을 읽으면서 모르는 부분을 끊임없이 메우려는 거에서 생겨났다고 봅니다.
-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저, 차이 정원 -
조기 영어 교육, 조기 수학 교육 등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사실 저는 조기 독서 교육은 처음 들어 봤습니다.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했었고, 제 아이가 책을 즐겨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조기 독서 교육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며 영어 단어를 외우고, 수학 선행학습을 하는 동안 핀란드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책을 읽습니다. 그렇게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아이들의 언어 능력은 비약적으로 발달합니다. 학교에서 시험을 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핀란드지만 딱 한 가지 주기적으로 보는 테스트가 있습니다. 바로 독서능력 진단검사입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계속해서 점검하는 거죠. 그리고 읽기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읽기 능력을 끌어올립니다. 핀란드의 아이들은 이렇게 기른 공부머리를 이용해 숙제와 사교육 없이 공부합니다. 영유아기에 한글은 물론 알파벳까지 외웠던 우리 아이들은 고등학생이 되어도 영어, 수학 공부에 목을 맵니다. 반면 핀란드 알파벳도 몰랐던 핀란드의 아이들은 3~4개 외국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알고, 전 과목에 걸쳐 세계 최상위의 학업성취도를 올리는 고등학생이 됩니다. 그것도 한국 학생들의 1/3에 불과한 공부 시간으로 말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독서 습관은 계속 유지되어 세계 최고의 독해력을 가진 나라, 인구 500만의 작은 규모에도 세계 10위권의 국가경쟁력을 가진 나라의 국민이 됩니다. 우리는 '아이가 얼마나 많이 아느냐'에 집중합니다. 핀란드는 '아이가 얼마나 잘 읽느냐'에 집중합니다. 숙련된 독서가로 자라기만 하면 뛰어난 능력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 저, 책 그루 -
아이들이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는 앞의 인문고전을 '왜 읽어야 할까?' 부분에서 언급한 내용과 다르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독서는 아이들의 두뇌를 향상합니다. 1990년대의 386 컴퓨터와 최신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르듯이, 독서를 통해 두뇌를 향상한 아이들은 적은 시간으로 더 높은 효율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② 어떻게 아이들이 즐겁게 독서를 할 수 있을까?
TV, 유튜브, 게임 등에서 송출하는 자극적이고 빠른 콘텐츠에 손쉽게 노출되는 현재, 활자를 읽는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독서라는 행위를 당연하게, 즐겁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첫째,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육자가 아이를 의식하지 않고 열정과 기쁨에 사로잡혀 매일 인문고전을 읽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저절로 따라옵니다."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환경이 끼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결코 그것의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에는 동의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의지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존재는 단연 부모입니다. 부모의 행동이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이가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들 중에, 어른 책은 없고 아이 책만 잔뜩 있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아이들 독서 교육의 핵심은 부모의 독서입니다. 부모가 독서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즐기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아이들 또한 그러한 모습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둘째, 책을 소중하게 대해야 합니다. "카를 비테는 자녀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책을 읽는 행위를 멋진 선물 꾸러미를 푸는 것처럼 신나는 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 책을 선물했고, 아들이 인문고전을 뗄 떼마다 아들의 친구들을 초대해서 축하를 해줬습니다" 저는 그동안 책이 택배를 통해 배달되면 박스를 찢고, 아무렇지 않게 정리하지 않고, 책상 위에 던져 놓았는데요. 앞으로는 그러한 행동을 지양할 생각입니다. 선물인 책이 도착한 것에 감사함과 기쁨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 그러한 기쁨을 느낄 수 있을지 생각하고 행동해보려 합니다. 아이들이 더 이상 책을 숙제가 아닌, 선물이라는 생각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셋째, 존 스튜어트 밀 식 독서법을 실행해 보는 것입니다. 존 스튜어트 밀은 자서전에서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받은 고전 독서 교육이 또래들보다 25년 이상 앞서 갈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가 고백한 고전 독서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첫째, 쉬운 책을 읽는다.
② 둘째, 통독을 한다. 이해되지 않더라도 그냥 쭉 읽어 내려간다.
③ 셋째, 정독을 한다.
④ 넷째, 필사를 한다.
사실 앞에서 언급했던 인문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다룬 내용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존 스튜어트 밀 식 독서법은 바보도 천재로 만드는 고전 독서법으로 불립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주식의 귀재 워런 버핏은 2,000년부터 매년 자신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질문할 수 있는 이벤트 참가권을 경매에 붙였습니다. 2019년 경매에서 최종 낙찰된 금액은 무려 47억 원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천재적인 역량을 보이는 이들의 지혜를 얻어 그들처럼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몇 십억이나 되는 돈을 지불할 여유가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에게도(아니 저에게도) 방법은 있습니다. 그것도 단 돈 약 2만 원과 약 5~6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충분합니다.
우리 시대의 최고 리더들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 하는 인문고전 저자들의 정수가 겨우 몇천 원, 몇만 원에 당신에게 팔리기를 기도하고 있다. 커피, 치킨, 피자, 담배, 술 등 일시적인 육체적 만족을 위해 당신이 쓴 돈을 생각해보라. 그리고 인문고전 독서를 위해 쓴 돈과 비교해보라. 그 차이가 바로 당신의 미래다.
-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저, 차이 정원 -
나폴레옹은 "지금 나의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 보낸 시간의 결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TV, 유튜브 시청하기와 SNS에 수많은 시간을 보냈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하면서 정작 상반된 행동을 하고 있는 저를 꾸짖습니다. 앞으로는 하루 중, 더 많은 시간을 천재들과 대화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