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진수 May 10. 2018

어떤 기업이 어떤 투자를 받을 수 있을까?#65

59. 정부 투자사업을 적극적으로 신청하라.

59. 정부 투자사업을 적극적으로 신청하라.


정부는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매년 해오고 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K-Startup 홈페이지(www.k-startup.go.kr)에 접속하면 창업교육, 시설·공간, 멘토링·컨설팅, 사업화, 정책자금, R&D, 판로·해외진출, 행사·네트워크 등 세부 사업내용이 지속적으로 공지되고 있다. 비즈인포(www.bizinfo.go.kr)에서도 금융, 기술, 인력, 수출, 내수, 창업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메뉴 중 K-Startup의 정책자금과 비즈인포의 금융 메뉴는 융자금 지원 사업을, R&D와 기술은 출연금 사업을, 나머지 메뉴들은 지원금과 보조금 지원 사업을 다루고 있다.


지원금, 보조금 사업들은 지원자격 요건이 간단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활용할 여지가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인력 채용 시 급여 지원, 홈페이지 구축 지원, 전시회 참가 지원 등 정말 다양한 사업들이 있지만 알고 있는 기업들이 전체의 10%도 채 되지 않는다.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정보를 모르고 열심히 사업만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다. 필자가 본서를 집필한 이유도 바로 이 점 때문이다.


본서에서 말하는 “정부 투자유치”는 주로 R&D와 기술과 관련한 출연금 사업을 말한다. 지원금과 보조금은 일정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으면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출연금 사업은 규모가 크고 자격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해마다 많은 기업들이 신청하지만 선정되는 기업이 드문 건 이 때문이다.


그런데 4부의 과정을 모두 완료한 기업은 위의 까다로운 자격요건의 8부 능선을 넘은 기업들이다. 즉 4부에서 언급한 조건들은 모두 출연금 신청을 위한 자격요건을 받기 위한 조건들인 것이다. 그렇다. 여러분은 8부 능선까지 온 것이다. 이제는 해당되는 출연금 사업만 선정하여 신청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힘들기는 하다. 하지만 조건을 갖춘 이상 이제 도전만 하면 되는 것이다. 


2부의 여러 사례기업들을 소개하면서, 3부를 통해 투자 유치를 위한 자격 요건들을 설명하면서, 4부의 단계를 통해 기술기반 창업 설립 과정을 소개를 해 주었던 모든 것들이 여러분들이 8부 능선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은 충분히 도전할 자격이 있으니 자신감을 가져도 충분하다.

2018년도 기준 창업기업들이 활용 가능한 출연금 사업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1) 스마트 벤처 캠퍼스 : 만 39세 이하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 124억 원

2)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 39세 이하 청년과 40세 이상 중·장년 간 팀을 구성한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 127.8 억 원

3) 창업선도대학 육성 :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 895억 원

4) 창업 성공 패키지 : 청년창업 사관학교(만 39세 이하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 540억 원

5) 재도전 성공패키지 : 예비재창업자 및 재창업 후 3년 이내 기업, 150억 원

6)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 창업 후 1년 이내 기업, 182억 원

7) 창업성장기술개발 :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 2,727억 원

     

2018년도 창업지원사업의 경우 사업화 4,213.9억 원, R&D(연구개발) 2,810억 원, 창업교육 602.6억 원, 시설·보육·공간 지원 977.1억 원 등 총 7,796.3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물론 매년 사업내용이 바뀌고 예산규모도 달라지지만 정부가 창업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막대한 투자 예산을 편성하는 데는 변함이 없다. 


다음은 정부의 출연금 지원 사업 특징과 투자 유치 시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들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상반기에 집중 투자한다


정부투자사업의 경우 대부분 상반기에 6~70%가 집중되어 있다. 1월부터 시작되어 국회 예산이 확정되는 3월부터 집중되기 시작하여 6월까지 상당부분의 투자사업이 실시가 된다. 정부투자사업의 심사위원 대부분이 대학교수이고 여름방학이 겹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투자 유치를 받으려면 매년 11월~6월까지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접근 방법이 있다


정부의 한해 연구개발(R&D) 예산 규모가 19조에 이른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대학, 출연연 등에서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과 연구개발 사업을 공동 수행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 것이다. 찾아라. 거기에 길이 있다.


여러 사업을 신청하라


통상적으로 정부 투자사업의 경우 신청에서 선정되기까지 3~4개월이 소요된다. 따라서 한 개의 사업만 신청하고 기다리지 말고 여러 사업에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과도한 욕심은 금물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방향은 성장 사다리 형태의 지원을 하고 있다. 즉, 처음에는 적은 금액-통상 3천 만~1억 원-을 투자하고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기업에 대해 투자금액을 늘려 나간다. 따라서 처음 정부투자를 신청하는 경우 적은 금액으로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큰 금액을 신청 시 투자 유치도 힘들뿐더러 시간과 노력의 낭비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산 유용 시 낭패를 본다


정부 투자예산의 경우 신청 시 제출한 예산계획대로 반드시 집행하여야 한다. 자칫 예산을 유용할 경우 전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은 물론, 정부투자 신정 자격요건을 박탈당할 수 있기 때문에 예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외부의 전문가들을 활용하기를 권장한다.


☞어떤 기업이 어떤 투자를 받을 수 있을까 목차 바로가기(클릭)

작가의 이전글 어떤 기업이 어떤 투자를 받을 수 있을까?#64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