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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르면 손해 봅니다” 운전자 90%가 몰랐던 자

by 두맨카

매일 운전하면서 수없이 누르는 차량 버튼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이 버튼들의 숨겨진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길게 누르기’만으로 작동하는 특별한 기능들은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크게 높여주지만, 10명 중 9명은 그 존재조차 모르고 지나친다.


temp.jpg 자동차 시동 버튼

매일 운전하면서 수없이 누르는 차량 버튼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이 버튼들의 숨겨진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길게 누르기’만으로 작동하는 특별한 기능들은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크게 높여주지만, 10명 중 9명은 그 존재조차 모르고 지나친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런 기능이 숨어있었다니”라는 반응과 함께 차량 버튼의 숨겨진 활용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히 한 번 누르는 것과 길게 누르는 것의 차이가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에 많은 운전자들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차량의 시동 버튼은 단순히 엔진을 켜고 끄는 용도만이 아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 시동 버튼을 한 번 짧게 누르면 ‘ACC 모드’로 진입해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등 일부 전기 장치만 작동한다. 두 번 누르면 ‘ON 모드’로 전환되어 모든 전기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숨겨진 기능은 따로 있다. 브레이크 없이 시동 버튼을 10초 이상 길게 누르면 비상 시동 모드가 활성화된다. 이는 스마트키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때 유용한 기능으로, RFID 칩을 이용해 시동을 걸 수 있도록 해준다. 긴급 상황에서 차량을 움직여야 할 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생존 꿀팁이다.


temp.jpg 내기순환 버튼

많은 운전자들이 ‘유턴 버튼’으로 오해하는 내기순환 버튼. 하지만 이 버튼의 진짜 용도는 차량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다.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실내 공기만 돌리기 때문에 터널이나 매연이 심한 구간을 지날 때 유용하다.



여기에 숨겨진 꿀팁이 있다. 에어컨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내기순환 버튼을 동시에 활성화하면, 워셔액 사용 시 발생하는 불쾌한 알코올 냄새가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운전 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단, 내기순환 모드를 너무 오래 사용하면 차량 내부 산소 농도가 낮아져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20~30분 간격으로 외기순환 모드로 전환해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temp.jpg 스마트키

스마트키의 잠금 버튼과 열림 버튼에도 특별한 기능이 숨어있다. 여름철 뜨거운 차량에 탑승하기 전, 스마트키의 열림(Unlock) 버튼을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창문과 선루프가 동시에 열리면서 차량 내부를 미리 환기시킬 수 있다.



반대로 주차 후 차에서 내렸는데 창문을 닫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면? 잠금(Lock) 버튼을 한 번 눌러 문을 잠근 후, 다시 잠금 버튼을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모든 창문과 선루프가 자동으로 닫힌다. 차까지 다시 돌아갈 필요 없이 원격으로 창문을 제어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다.


또한 차량 설정 메뉴에서 ‘원터치 잠금 해제’를 운전석 도어로만 변경해두면, 스마트키의 열림 버튼을 한 번 눌렀을 때 운전석만 열리고 다른 문은 잠긴 상태로 유지된다. 혼자 탑승할 때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안전 기능이다.


운전 중 통화를 위해 설치된 핸들의 통화 버튼. 대부분 전화를 받거나 끊는 용도로만 사용하지만, 이 버튼을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스마트폰의 음성 비서가 활성화된다.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음성 명령으로 내비게이션 설정, 음악 재생, 메시지 전송까지 가능하다. 특히 운전 중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만큼, 이 기능을 활용하면 안전운전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temp.jpg ESC 버튼

차체 자세 제어 장치인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버튼은 차량의 미끄러짐을 방지해주는 핵심 안전 장치다. 일반적으로는 항상 켜져있어야 하지만, 눈길이나 진흙탕에 빠졌을 때는 오히려 ESC를 해제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ESC 버튼을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완전 해제 모드로 전환된다. 하지만 이 기능은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평상시 도로 주행 중 ESC를 끄면 급회전이나 급제동 시 차량 제어가 어려워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반드시 미끄러운 노면 탈출 등 필요한 상황에서만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즉시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


차선 변경 시 방향지시등 레버를 가볍게 ‘툭’ 건드리면 자동으로 서너 번 깜빡이다 꺼지는 기능. 이 깜빡임 횟수는 차량 설정 메뉴에서 3회, 5회, 7회 등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자신의 운전 스타일과 차선 변경 패턴에 맞춰 깜빡임 횟수를 설정하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차선 변경이 가능하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빠른 차선 변경이 잦은 운전자라면 깜빡임 횟수를 줄이고, 도심 주행이 많다면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전동 파킹 브레이크(EPB) 버튼 역시 길게 당기는 동작으로 숨겨진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주행 중 브레이크가 고장 나는 극한 상황에서 EPB 버튼을 3초 이상 길게 당기면 ABS가 연동된 강제 제동 모드가 작동해 차를 멈출 수 있다.


짧게 당기면 소리만 날 뿐 작동하지 않지만, 길게 당기면 비상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안전 기능이 된다. 물론 이 기능은 절대 평상시에 테스트해서는 안 되며, 오직 브레이크 고장 등 진짜 비상 상황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오토 에어컨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이라면, 계절에 관계없이 온도를 22도로 설정하고 AUTO 버튼만 누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시스템이 알아서 실내외 온도를 감지해 최적의 바람 세기와 방향을 조절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온도와 풍량을 수동으로 조절하면서 오토 시스템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AUTO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는 다른 조작 없이 그대로 두는 것이 연비와 쾌적함을 동시에 잡는 비결이다.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줄여주는 크루즈 컨트롤. 대부분 일정 속도 유지 기능만 사용하지만, 최신 차량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앞차와의 간격까지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더 나아가 차선 유지 보조(LKA) 기능과 함께 사용하면, 고속도로에서 거의 반자율주행 수준의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다. 단, 시스템을 과신하지 말고 항상 핸들을 잡고 전방을 주시하는 것이 안전운전의 기본이다.


차량에 탑재된 수많은 버튼들, 그 하나하나에는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엔지니어들의 노력이 담겨있다. 단순히 한 번 누르는 것에서 벗어나 ‘길게 누르기’의 마법을 경험해보자. 당신의 차에 숨어있던 놀라운 기능들이 새롭게 발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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