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콕 하나에 400만원?” 리스 차량 반납, ‘이 기

by 두맨카

자동차 리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반납 시점만 다가오면 공포가 시작된다. 별것 아닌 것 같았던 작은 문콕 하나가 수백만원의 원상복구 비용으로 돌아오는 ‘청구서 폭탄’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리스 업계에서는 반납 시 정상마모 기준을 두고 리스사와 이용자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temp.jpg 자동차 리스 반납 원상복구 문콕 수리

자동차 리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반납 시점만 다가오면 공포가 시작된다. 별것 아닌 것 같았던 작은 문콕 하나가 수백만원의 원상복구 비용으로 돌아오는 ‘청구서 폭탄’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리스 업계에서는 반납 시 정상마모 기준을 두고 리스사와 이용자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스 차량 이용자 김모씨는 3년 계약 만료 후 차량을 반납했다가 깜짝 놀랐다. “차량 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했는데 리스사로부터 원상복구 비용으로 380만원을 청구받았습니다. 주차장에서 생긴 작은 문콕 몇 개와 범퍼 긁힘이 전부였는데 패널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이유였어요.”


리스 차량 반납 시 가장 큰 쟁점은 바로 ‘정상마모’의 기준이다. 2025년 현재 대부분의 리스회사는 자동차 리스 표준약관 제26조에 따라 차량 평가를 진행한다. 문제는 리스사마다 정상마모를 판단하는 구체적 기준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일부 리스사는 “지름 1cm 미만의 문콕, 길이 10cm 미만의 긁힘은 경미한 생활 스크래치로 허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다른 리스사는 “명함 크기 이하”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거나, 아예 구체적인 수치를 명시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temp.jpg 문콕 수리비 청구

더 큰 문제는 실제 검수 과정이다. 리스사가 지정한 평가기관은 차량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꼼꼼히 체크한다. 운전자 눈에는 보이지 않던 미세한 흠집까지 모두 적발되며, 이 모든 항목이 수리비 청구 대상이 된다. 한 리스 전문가는 “동전 크기 이상의 흠집이나 움푹 들어간 부분, 도장면이 깊게 파인 손상은 무조건 수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리스 이용자들이 가장 억울해하는 대목은 ‘감가상각비’와 ‘원상복구 비용’의 이중 청구 가능성이다. 자동차 리스 표준약관 제26조 제1항에 따르면, 리스사는 “반환시점의 자동차 기대가치 대비 감가사유가 있을 경우 고객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은 후 그 금액을 청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문제는 월 렌트료에 이미 차량 감가상각 비용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납 시 별도로 감가비용을 청구받는 사례가 빈번하다. 한 손해사정 전문가는 “리스 차량 반환 시 차량의 수리 관리상태 등에 따른 가치 감소분을 이용자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 약관상 맞지만, 이미 렌트료에 반영된 비용을 다시 청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리스 이용자는 사고 후 수리를 완료하고 면책금 30만원을 납부했음에도, 반납 시 “사고 이력으로 인한 감가비용” 명목으로 추가로 500만원을 청구받았다. 보험사는 출고 후 2년 초과 5년 이하 차량을 기준으로 자동차 수리비의 10%를 감가비용으로 리스사에 보상해주지만, 그 외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이 되는 구조다.


temp.jpg 리스차량 반납 검수

리스 차량에 생긴 작은 흠집을 저렴하게 수리하려다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리스사가 지정하지 않은 동네 공업사에서 수리할 경우, 반납 시 “원상복구 미흡”으로 판정받아 재수리 비용을 청구받게 된다.



한 리스 전문가는 “비지정 업체에서 수리하면 색상이 미세하게 다르거나 마감 처리가 불량한 경우가 많다. 전문가 눈에는 이런 차이가 명확하게 보이며, 불완전한 수리로 간주돼 지정 공업사 기준의 수리비가 다시 청구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범퍼 긁힘을 동네 정비소에서 50만원에 수리했던 한 이용자는 반납 시 “도색 상태 불량”을 이유로 70만원의 재수리 비용을 청구받았다. 20만원을 아끼려다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내게 된 것이다.


차량 외관뿐 아니라 타이어와 실내 상태도 꼼꼼히 체크된다. 타이어의 경우 잔여 트레드 깊이가 일반적으로 1.6mm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마모 한계선에 도달했다면 타이어 교체 비용이 청구되며, 편마모가 심한 경우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특히 실내 흡연은 ‘최악의 선택’으로 꼽힌다. 차량 내 담배 냄새나 찌든 때는 일반 클리닝으로 제거되지 않아 시트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로 인한 시트 손상, 찢어짐, 얼룩 등도 복구 비용이 크게 발생하는 항목이다.


한 리스사 관계자는 “실내 흡연으로 인한 복구 비용만 평균 80~150만원에 달한다. 시트 커버를 씌워도 냄새는 쉽게 제거되지 않아 결국 내장재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temp.jpg 자동차 리스 반납 체크리스트

전문가들은 계약 만료 2~3개월 전 차량 상태를 미리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이 시기에 셀프 체크를 통해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발견하면, 리스사에 연락해 사전 점검 서비스를 요청하거나 지정 공업사에서 수리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경미한 스크래치는 자가용 터치업 페인트나 컴파운드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작은 찌그러짐의 경우 전문업체의 PDR(무도장 덴트 제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20~30만원대로 해결할 수 있어 패널 전체 교체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한 리스 전문 상담사는 “반납 직전에 급하게 수리하면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미리 점검해서 여러 견적을 비교하고, 경미한 손상은 그대로 반납 후 차감금과 수리비를 비교 검토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약서에 첨부된 ‘차량 인수/반납 확인서’ 또는 ‘차량 상태 기준표’를 계약 시점부터 숙지하는 것이다. 이 문서에는 반납 시 허용되는 손상의 범위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일반적으로 외관은 “지름 1cm 미만 문콕, 길이 10cm 미만 긁힘 허용”, 타이어는 “트레드 깊이 2mm 이상”, 유리는 “운전석 시야를 방해하는 위치의 스톤칩이나 크랙 없을 것”, 실내는 “모든 기능 정상 작동 및 과도한 오염 없을 것” 등이 기준이 된다.


한 소비자 보호 전문가는 “계약서를 대충 보고 서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량 상태 기준표는 반납 시 분쟁을 예방하는 핵심 문서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 셀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리스 차량은 ‘내 차’가 아닌 ‘빌린 차’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작은 관심과 주의만으로도 반납 시 수백만원의 비용 폭탄을 피할 수 있다. 계약서 꼼꼼히 읽기, 정기적 차량 점검, 사고 시 즉시 신고, 반납 전 사전 점검 등 기본만 지켜도 불필요한 분쟁 없이 깔끔하게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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