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사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단순한 부분 변경이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핵심 기술인 MLA(Micro Lens Array) 헤드램프를 그랜저에 과감히 적용하며,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대한민국 대표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사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단순한 부분 변경이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핵심 기술인 MLA(Micro Lens Array) 헤드램프를 그랜저에 과감히 적용하며,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최근 아이오닉 3 프로토타입 차량 내부에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촬영하던 중, 예상치 못한 장면이 포착됐다. 시스템 메뉴 내 차량 이미지로 신형 그랜저의 외관이 발견된 것이다. 이는 공식 공개 전 유출된 최초의 실제 디자인으로,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의 가장 극적인 변화는 전면부 디자인이다. 기존 7세대 그랜저의 상징이었던 수직형 4구 LED 헤드램프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신 제네시스 G80, G90, 아이오닉 6에 적용된 최첨단 MLA 방식의 수평형 헤드램프가 당당히 자리를 차지했다.
MLA 기술은 수만 개의 초미세 렌즈로 구성된 초정밀 광학 시스템이다. 기존 LED 헤드램프 대비 압도적인 조명 성능과 고급스러운 시각적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빛을 정밀하게 제어하며, 주행 상황에 따라 배광 패턴을 자동 조절한다. 마주 오는 차량에는 눈부심을 차단하면서도, 도로 전체를 밝게 비추는 스마트 조명 기술이다.
특히 ‘심리스 호라이즌’ DRL(주간주행등) 램프 스트립은 더욱 두꺼워지고 존재감을 강화했다. 그릴과 하나로 연결된 얇고 긴 LED 라이트는 프레임리스 디자인으로 제네시스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인상을 만들어낸다. 프런트 그릴 역시 새로운 패턴으로 재설계되어 더욱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형태로 진화했으며, 크롬 장식을 더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후면부 역시 상당한 변화를 거쳤다. 기존의 넓게 펼쳐진 테일램프 디자인은 더욱 슬림하고 세련된 형태로 진화했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방향지시등 위치다. 현행 그랜저는 후면 방향지시등이 하단에 위치해 시인성 논란이 있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이를 상향 조정하여 시각적 안정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트렁크 리드와 범퍼의 조형도 재설계되어 뒷모습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차량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일부 스파이샷 전문가들은 “풀체인지 모델로 착각할 정도”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실내 변화는 외관 못지않게 혁신적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제네시스 GV80과 G90에 적용된 ‘플레오스(PLEO) 커넥트’ 시스템의 탑재다. 플레오스는 현대차그룹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직관적인 UI/UX와 빠른 반응 속도, 다양한 커넥티드 카 기능을 제공한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기존 12.3인치에서 14인치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기판 클러스터 역시 풀 디지털화되어 운전자에게 더욱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기본이며, OTA(Over-The-Air)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차량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프리미엄 트림에는 통풍 및 마사지 기능이 강화된 나파 가죽 시트가 적용되고, 뒷좌석 승객을 위한 독립 공조 시스템과 전동 조절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보스(Bose) 또는 렉시콘(Lexicon)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어 차 안에서 콘서트홀 수준의 음향을 즐길 수 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선에 집중하며, 파워트레인은 현행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 유력하다. 현재 그랜저는 2.5L 가솔린(198마력/25.3kg.m), 3.5L V6 가솔린(300마력/36.6kg.m), 그리고 1.6L 터보 하이브리드(시스템 총출력 230마력/35.7kg.m) 3가지 파워트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추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정부의 전동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PHEV 모델이 추가된다면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하여 시스템 최고 출력 250마력 이상, 순수 전기 주행 거리 60km 이상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그랜저는 가격 3,768만 원(가솔린 2.5 프리미엄)부터 5,244만 원(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대에 판매 중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MLA 헤드램프, 플레오스 시스템, 강화된 안전 사양 등을 고려할 때 현행 모델 대비 약 200만 원 안팎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제네시스급 기술을 준대형 세단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강력한 매력 포인트다. 제네시스 G80의 시작 가격이 6천만 원대 중반임을 고려하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한다.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공식 공개 시점은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사이로 예상된다. 당초 11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플레오스 커넥트 시스템 적용 일정이 2026년 2분기로 확정되면서 출시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공식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2026년 3월경 본격적인 사전 계약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첫 인도는 4~5월경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의 등장은 경쟁 모델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아 K8은 그랜저의 형제 모델이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그랜저가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코리아 SM6는 이미 판매량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랜저의 공세에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LA 헤드램프와 플레오스 시스템은 경쟁 모델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 요소다. 제네시스급 기술을 준대형 세단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구매 동기를 제공할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가 출시 첫 해에 연간 1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의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이미지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과연 그랜저 페이스리프트가 대한민국 세단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a href="https://topictree.co.kr/newcar/hyundai-grandeur-facelift-leak-pleos-connect-specs/" rel="noopener">토픽트리</a>